바람의 언덕 '수월봉’서 가을 정취를

바람의 언덕 '수월봉’서 가을 정취를
2012 제주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15일 개막
차귀도·선사유적지 지질·역사문화도 탐방
  • 입력 : 2012. 09.14(금)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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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15~23일까지 지질공원 대표명소인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한라일보 DB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를 체험하는 2012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15일 개막,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수월봉 트레일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한다. 또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국관광공사·(사)대한지질학회·환경재단이 후원하며 고산1·2리와 용수리, 한라일보사가 참여한다.

제주자치도와 추진위는 그동안 탐방코스 기반 정비와 체험·문화행사는 물론 국내·외 홍보 마케팅, 소득 창출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연계사업, 해설사 교육 등을 준비해 왔다.

15일 개막 식전행사로 지역 어린이 태권도 시범공연, 고산초 불링불링 문화행사가 열리고, 오전 11시 고산 자구내포구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막을 알린다.

행사기간에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주간을 지정 운영, 수월봉을 비롯한 지질공원 대표명소별 홍보가 이뤄진다.

지질공원 탐방은 ▷수월봉 엉알길(4.0km) ▷당산봉(3.1km) ▷차귀도(1.5km) 등 3개 코스로 운영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지질탐방(지질, 생태, 역사, 문화 등)과 선사유적지 현장탐방도 진행한다.

네일아트 및 페이스 페인팅(고산뷰티고등학교 참여), 고산지역 특산물 판매, 해녀 수영대회 및 물질대회, 재활용품 이용 천연제품 만들기, 바릇잡이 체험행사, 소라·감자 구워 먹기 및 콩우미 판매 코너, 수월봉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기름떡 판매, 소원 빌기용 편백나무 등 도민·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강만생 위원장은 "이번 트레일 행사를 통해 지질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인 가이 마틴(Guy Martin) 박사는 "외국의 경우 수월봉과 같은 트레일 행사가 없으며 수월봉의 사례를 전파하겠다"며 극찬한 바 있다.

제주는 2010년 10월 제주도 전체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등 9개의 대표명소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질공원은 75개국 88개소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문의 710-6576, 75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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