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제주현안 해결 새전기로 삼아야

[편집국에서]제주현안 해결 새전기로 삼아야
  • 입력 : 2012. 12.24(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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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선작지왓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산상화원의 경이로운 장관이 연출됨을 높이 평가했다. 선작지왓은 윗세오름 주변 완만한 경사지인 넓은 관목지대로 63만2485㎡나 된다. 선작지왓은 제주도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란 의미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선작지왓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새전기가 필요하다.

지난주는 이어도의 날 지정 물 건너가, 바오젠거리 주변 상권 살아나, 농심과 광동제약 물전쟁, 제주도 내년 예산 통과, 도남 오거리 한줄 주차 시행, 사계화석산출지 모래로 덮여간다 등이 뉴스였다.

또 투자유치 역대 최대 성과, 4·3희생자 추가 신고, 7대 자연경관 선정 의혹 무혐의, 변죽만 울린 교통체계 선진화 방안, 박근혜 시대 개막,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또 제동, 삼화지구 부영아파트 공사지연 민원 등도 있었다.

제주도 내년 살림살이가 확정됐다. 도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 3조3666억8500만원 중 380억여원을 삭감조정한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을 놓고 한때 집행부와 날선 공방과 도지사의 예산 부동의까지 전망됐으나 무리 없이 마무리 됐다. 여성가족연구원 출연금 10억원이 우여곡절 끝에 살아나 설립 기반을 확보했다. 무상급식 예산 7억7500만원이 늘어나면서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됐다. 박희수 의장은 정례회 폐회식에서 "내년 예산안은 도지사의 공약사업 추진에 편중되고 원칙이 무너져 중구난방이 되다 보니 도정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집행부가 곱씹어 볼 대목이다.

연동 바오젠거리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면서다. 바오젠거리는 지난 7월 중국 바오젠 회사 직원 2만여명의 제주방문을 기념해 명명됐다. 이후 이 거리를 살리기 위해 상가번영회와 시청 그리고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권이 조성되면서 탄력 받기 시작했다. 최근 제주시의 설문결과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59%에 달했다. 방문객이 늘었다는 응답은 81.8%에 달한다. 방문한 외국인은 80.3%가 중국인이다. 바오젠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요청된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첫 여성·부녀 대통령이다. 직선제 후 첫 과반을 득표했다. 75.8%의 높은 투표율은 야당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통념을 깼다. 이뿐이 아니다. 서울에서 이겨야 대선을 이긴다는 공식과 40대 유권자에서 지면 낙선한다는 징크스도 부쉈다. 제주 1위 후보가 당선된다는 공식은 이번에도 통했다. 박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제주방문을 통해 깊은 애정을 보였다. 수년째 이어져 온 현안들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신공항 건설을 비롯 제주4·3, 한·중FTA와 제주감귤에 대한 해법 등을 제시했다.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공사중단보다는 관광허브로 집중육성한다는데 방점을 찍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될 시점에서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약속 대통령, 민생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이 돼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박 당선인을 통해 제주현안들이 새 전기를 찾아야 한다. 도정과 국회의원 도민 모두가 나설 때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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