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소탐대실은 있을 수 없다

[편집국에서]소탐대실은 있을 수 없다
  • 입력 : 2013. 01.21(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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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학 5학년생이 적지 않다. 취업난으로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을 일컫는다. 일자리를 갖거나 대학원 진학 등에서 졸업생보다 재학생이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주대의 경우 2010년 132명, 2011년 151명, 2012년도 비슷한 수준이다. 졸업유예자들은 추가등록금을 부담하면서 취업준비에 나서고 있다. 제주대의 취업률은 47.7%로 국립대 평균 53.0%에 못미치고 있다. 제주대는 해외인턴십 다변화, 관광분야 맞춤형 인력양성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취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학과 당국이 청년실업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주는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조짐, 제주현안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절실,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 대책 없나, 복지수요 증가로 지자체 등골 휠라, 민군복합항 시뮬레이션 시연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섬 신구간 풍습 이젠 옛말, 질소질비료 과용 지하수 오염 우려, 음식물종량제 정착 절실, 삼다수 수출 부진 행정이 나선다, 도내 용천수 기능 상실 심각, 한라산 노루 어찌해야 하나 등도 있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탄력받고 있다. 정부부처별로 업무보고가 끝났다. 전국 지자체들은 지역 현안들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게걸음이다. 줄을 댈 만한 곳이나 사람이 없다. 소통창구 마련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신공항 문제를 비롯 제주 4·3, FTA대책, 특별자치도 제도개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등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도는 6대 현안 12개 핵심과제를 마련하고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새정부에 건의방침을 세웠다. 이래선 곤란하다. 지난 정기인사 때 대탕평·통합인사 필요성이 새삼 대두된다. 상대를 무시한 채 할 것 챙길 것은 다 챙긴 후 도와달라면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나. 우려수준이 현실화 되는 느낌이다. 노력만으로 잘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삼다수 수출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본보 지적과 관련해 행정도 힘을 거들기로 했다. 도는 수출에 탄력을 주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부서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역할분담 속에 대책을 마련한다. T/F팀에는 환경부지사를 비롯 수출관련 도청내 부서, 개발공사와 테크노파크 등이 함께 한다. 우 도정이 의지를 갖고 추진을 지시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소관부서별 역할 분담과 활성화 대책 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노루를 어찌할꼬. 노루를 놓고 토론회가 열렸다. 적정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유해조수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과 개체군 관리를 통해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 입장 등 찬반이 팽팽했다. 전문가들은 노루개체수의 정확한 파악과 중산간 지역 개발위주의 관리로 인한 노루 서식지 파괴, 생태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도의회와 농업인 단체는 노루를 놓고 '감상적인 접근은 안된다, 애타는 농심을 알아달라, 농민들의 우는 소리를 들어봤나' 등 불만을 쏟아냈다. 상생방안은 있다. 밀어붙이기식은 곤란하다. 우선 정확한 노루의 개체수나 서식지 피해환경 조사, 다른지역 관리실태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성적 판단과 급할 수록 돌아갈 때다. 소탐대실은 있을 수 없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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