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2)'나눔 그리고 동행'

[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2)'나눔 그리고 동행'
"작은 나눔 통한 동반자 길 걷고 싶어"
  • 입력 : 2013. 01.24(목)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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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20~30대 사회 새내기들의 모임 '나눔 그리고 동행'이 매월 꾸준히 모금한 성금을 홍익보육원에 전달하며 봉사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도내 20~30대로 구성된 새내기들 봉사모임
프로그램 지도봉사 통해 꿈 키워주고 싶어


나눔을 실천한다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자신이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을 떠나 실천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용기를 내 이제 갓 사회에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주려는 이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나눔 그리고 동행'이다.

2011년 11월 결성된 '나눔 그리고 동행'은 도내 20~30대 6명으로 구성된 새내기 봉사모임. 도내 산재한 수많은 봉사단체 규모와 비교하면 명함을 내밀 수 조차 없지만 처음부터 작은 나눔을 실천코자함이 이들의 뜻이었다. 때문인지 지금 당장 회원수를 늘릴 계획도 없다. 작게 시작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나눔에 동행할 이들을 모을 생각이다.

회원들은 제주대학교 수화봉사동아리 '똔난소리'에서 활동하며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 졸업후 사회에 나와 각자의 일을 하면서 종종 만남을 가져온 이들은 '나눔 실천'에 대해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1년전 '나눔 그리고 동행'으로 엮어진 것이다.

'나눔 그리고 동행'이 지금까지 한 일은 성금을 후원한 것이 전부다. 모임 결성 후 1년간 매월 꾸준히 모은 회비를 지난해 12월 홍익영아원에 처음 기탁했다.

이용 회장은 "큰 나눔은 아니었지만 1년간 조금씩 모은 돈을 후원할 수 있었다는 자체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내세울만한 나눔을 실천하지 못했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던 이 회장은 "작지만 곳곳에 이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들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 사회에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나눔'은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나눔을 통해 동반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나눔 그리고 동행'이라는 명칭은 그 뜻을 담아 탄생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나눔을 전하고 함께 동반자로 걸어갈 꿈을 꾸고 있다.

"아이들과의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봉사의 의미가 없다"는 이 회장은 올해 회원들과 함께 우선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참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도우미 등 지도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 옆에서 함께 꿈을 키워가는 동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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