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 경찰력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 경찰력
경찰, 공사장 진입로 확보 위해 전경대원 수백명 투입
  • 입력 : 2013. 04.25(목) 10:39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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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장 앞에서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문정현 신부(오른쪽)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해군기지 공사장 앞을 가로막고 있다.

25일 오전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장 앞에서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경찰의 '강정현장 강경대응방침규탄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활동가들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기자회견을 막자 홍기룡 범대위원장이 항의하는 모습.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에 수백명이 넘는 경찰력이 투입돼 공사장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쯤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 육지부에서 파견된 전경대원과 지방청 소속 전경대원 등 839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그동안 해군기지사업단 앞 진입로에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의자와 통나무 등으로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드로 공사차량 진입에 방해가 됐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공사차량이 줄이어 출입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를 반대하는 지역주민, 일부 시민단체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30분에 1회 꼴로 공사차량이 드나들도록 해 왔으나 이날부터 차량 진출입이 자율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은 진입로에 쌓여진 의자와 통나무를 철거해 공사차량이 원활하게 통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철거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공사 현장에서 '경찰의 강정현장 강경 대응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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