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전국 중고생 논술대회가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렸다. 서울 등 도외에서 30개교 12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역대 최고다. 제주에서도 24개교 292명이 자웅을 겨뤘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대회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외 우수학생들의 참가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학생들은 논술대회를 통해 실전감각과 창의력 제고 등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JDC와 한라일보 그리고 논술면접교육연구회의 지속적인 발전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주는 박근혜정부 제주공약 13개 사업 이행계획 발표, 도의회 지역구 챙기기 자성 목소리, 갈길 먼 영어교육도시 대폭 수술, 제주시 한줄주차 지역 확대,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최대 서식지, 최대 현안 신공항 건설 첫걸음 등이 뉴스였다.
또 관광숙박시설 과잉공급 우려, 관음사 왕벚나무 훼손 수사 지지부진, 알뜰주유소 1호점 개점, 가마오름 동굴진지 잠정 폐쇄, 청정 제주녹차추출액 첫 선, 재난감시 CCTV 눈뜬 장님, 제역할 못하는 반쪽 명품거리사업, 외국인 관광객 100만 돌파 등도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제주공약 13개 사업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13개 사업에는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민군복합 관광미항 지원확대, 말산업 특화단지 조성, 4·3문제 해결 등 6개 핵심공약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역별 특성화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나머지는 오는 2017년까지 국가재정운용계획에 포함해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재원마련을 놓고 정부가 중앙과 지방 민간부문까지 기대고 있어서다. 그만큼 국비확보가 쉽지 않다. 민군복합항의 경우 국고보조율이 반드시 상향조정돼야 한다. 통 큰 지원이 갈등해소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감귤명품화 사업은 별도 사업계정 등 후속대책이 필요하다. FTA기금사업 등과 차별화를 통한 현실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하다. 말산업 특화의 경우 관광산업과 연계한 선진국형 시스템 마련이 요구된다. 박근혜 정부와 코드 맞추기 속에 공약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만이 필요하다. 전국지자체의 치열한 경쟁 속에 어수룩한 대응이 있어선 안된다.
박희수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의 고해성사가 주목된다. 의원들 지역구 챙기기에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도의회 입성하던 3년전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지역구에 급급해 큰 틀에서 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혜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도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 반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렬한 반성을 주문했다. 다 맞는 얘기다. 의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큰 틀에서 제주를 봐야 한다. 집행부 예산을 뭉텅 짤라 지역구 예산편성에 아귀다툼하는 게 다반사다. 이번 추경에도 그랬고 올 예산을 심의했던 지난해는 더 가관이다. 반성 운운하지만 그때 뿐이다. 제주도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작금의 행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응분의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새롭게 제9대 도의회 4기 예결위가 꾸려졌다. 내년 예산안 심사가 사실상 마지막 대업이다. 도민의 심판은 가혹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