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의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사려니 숲길은 무병장수 숲으로, 빙떡은 건강장수식품으로, 외돌개는 사랑과 성공바위로, 수월봉은 영원한 가족사랑으로, 천지연은 여의주·부자 연계로 말의 옷을 입혔다. 세계적인 관광상품 대부분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히고 있다. 제대로 말의 옷을 입히고 홍보·가공을 통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주는 마른장마에 연일 찜통더위, 송·배전선로 지중화 프로젝트 대장정, 돌하르방·해녀 영화속으로, 과속방지턱 이대로 안된다, 대형 면세점 지역상권 침해 속수무책, 월동채소 재배신고제 확대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시 원도심 공동화 심각, 유사 테마관광지 난립 과당경쟁 심화, 제주 학생수 1년새 1650명 감소, 제주 프리미엄 맥주 제스피 출시, 휘발유값 2000원대 재진입, 중국산 옥돔 제주산 둔갑, 제돌이·춘삼이 고향 바다 품으로 등도 있었다.
과속방지턱 시설사업이 말썽이다. 주요도로는 물론 간선·지선도로에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규격을 무시한 시공도 다반사다. 오히려 이 시설이 급정거 등으로 인해 사고유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속방지턱은 차량의 과속주행 방지와 네거리 일단정지 등을 유도하기 위해 시설되고 있다. 원호형·사다리꼴·가상과속방지턱 등 여러가지 형태다. 과속방지턱이 사고 저감 효과를 내고 있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오르막차로에 시설되는가 하면 지형을 감안하지 않아 운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부는 한차로만 과속방지턱 시설로 대형 관광버스들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대형 덤프트럭들이 과속방지턱을 피하기 위해 S자 곡예운전은 보는 이의 마음을 철렁하게 한다. 당국의 현장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또 적재적소에 시설돼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도로 설계과정부터 주민 의견수렴 등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등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대형 면세점들이 제주지역 상권을 옥죄고 있다. 대기업들이 운영하면서 확장 일변도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매출 신장세가 장난이 아니다. 최근 몇년새 2~3배 매출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작 지역환원은 연 2억 정도의 세금뿐이다. 문제는 면제점 확장을 규제하거나 지역상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없다는 점이다. 대형 할인매장이 월2회 휴무와도 비교된다. 대형 면세점 주변엔 날마다 대형 관광버스의 도로변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에선 면세점도 사실상 대형 판매시설이기 때문에 대형할인 매장 범주에 포함해 지자체가 규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L시티호텔제주까지 면세점에 가세할 경우 지역상권 몰락 가속화는 불보듯 하다. 도가 서둘러 적절한 수위조절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상생의 지혜를 모을 때다.
중국산 옥돔이 제주산으로 둔갑해 전국 판매하다 적발됐다. 중국산 수산물 등이 제주산 둔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둔갑판매는 수산물 가공 명인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문제를 더하고 있다. 사실 원산지 허위 표시는 수산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어 단속과 엄벌이 절실하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