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일과 사람 중심의 인사가 됐었어야

[편집국에서]일과 사람 중심의 인사가 됐었어야
  • 입력 : 2013. 07.29(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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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JDC 전국논술대회와 논술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논술대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3일 대회 참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JDC가 이 대회로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대회시간을 조정했으면 하는 주문은 주최 측이 관심가져야 할 점이다.

지난주는 제주 기후변화 관련 연구 제각각, 멸종위기 '대흥란' 최대 군락지 발견, 급증 교통사고 대책없나, 제주용암해수단지 본격화, 100% 제주보리 맥주 제스피 출시 등이 뉴스였다.

또 돈내코 탐방로 개방 효과 미흡, 연일 찜통더위에 더위환자 급증, 말 많은 탐라문화광장 조성 시동, 우 지사 기초자치 부활 말 바꾸기, 서귀포시장 개방형 모집 공고,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등도 있었다.

돈내코 탐방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민 숙원으로 지난 2009년 재개방됐다. 탐방객 분산유치와 세계자연유산 훼손 방지 그리고 탐방객 만족도 제고의 개방취지가 무색하다. 실제 지난 2010년 6만6000명, 2011년 2만명, 그리고 지난해 1만7000명 등으로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우선 교통불편 탓이다. 접근성이 불편한데도 서귀포시를 비롯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 둘레길과 연계하는 안을 비롯 교통편의 제공과 홍보 등 당국이 나설 때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기초자치 부활 공약이 사실상 폐기될 전망이다. 우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자치제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워 읍면동 표심을 얻었다. 당선된 후에도 이 공약을 핵심적으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임기 1년을 남겨논 시점에서 말 바꾸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초자치제 부활 없이 행정시장 직선제만이 모색되고 있다.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1년 넘게 활동했지만 지사의 눈높이 맞추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 도의원은 "기초자치제 부활을 내세워 당선된 도지사가 핵심공약 이행을 사실상 폐기하는 것은 도의적 책임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우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도 했다. 최근 박희수 도의장은 우 지사를 향해 '마지막 발언'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직격탄을 날렸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말라는 얘기다. 정작 우 지사 진영은 내년 선거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양상이다. '감탄고토' 말바꾸기를 도민·유권자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됐다. 인사의 핵심은 측근 요직 전진배치다. 내년 선거를 의식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전임 도정 인사들을 위한 화합과 포용은 이번에도 없었다. 탕평인사를 통한 갈등해소는 거리가 멀다. 고경실·박영부·양치석·김대훈 등 소위 '김태환 사람들'은 여전히 떠돌이 신세다. 철저히 외면했다. 일과 사람의 중심이 아닌 '감정'섞인 도정의 행보가 적이 걱정된다. 그나마 제주의 경우 인재풀이 부족한 상황에서 4년 내내 내 사람 네 사람 곱을 가르니 문제다. 도는 "조직활성화를 꾀하고 화합과 형평성 있는 인사"라고 밝혔다. 말의 장난이 지나치다. 그들만의 리그에 누가 조직을 위해 피를 흘리겠나. 포용과 중용 그리고 기다림에 지친 당사자와 도민들은 남은 1년이 고통이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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