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감귤 등 제주농수산물 초민감 품목 지정필수

[편집국에서]감귤 등 제주농수산물 초민감 품목 지정필수
  • 입력 : 2013. 09.16(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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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관광객 21만명이 제주에 온다. 하늘길과 바닷길이 꽉 차게 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내도한 18만여명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매일 4만여명이 내도한다. 모처럼 긴 연휴와 환상의 제주가을 풍광이 이들을 맞이하게 된다. 오는 손님 불편함이 없도록 당국과 업계 그리고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주는 한중FTA 제주 발등의 불, 거문오름 블랙진미 육성사업 시동, 포획노루가 건강원으로?, 제주산 수산물 방사능 안전, 대책없는 쓰레기 매립장 대책 빈축, 추석택배 홍수 바쁘다 바뻐, 우지사 새누리당 입당 타진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대 총장선거 공정성 논란, 도내 성범죄 우범자 관리 도마, 쪼들린 지방재정 갈수록 압박, 하논복원 국제 공조 돌파구, 크루즈 관광객 30만 시대 활짝, 추석 온정 손길 예전만 못해, 추석연휴 렌터카 사고 주의보, 산방산에도 재선충병 습격 등도 있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이 타결됐다. 이 때문에 2단계 품목별 협상에서 감귤을 비롯한 농수산물이 발등의 불이다. 양국은 2단계 본협상에서 일반, 민감, 초민감에 들어갈 품목 리스트를 작성해 교환한다. 본격적인 양허국면이 현실화된 것이다. 전체 협상 대상 중 초민감 품목으로 10%가 포함된다. 이 경우 시장개방에서 제외된다. 현재 어떤 작물이 초민감 품목으로 선정될지는 미지수다. 감귤과 월동채소·밭작물·광어 등 모두가 제주로선 타격이 크다. 제주의 생명 작물들이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돼야 한다. 정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관철시켜야 한다. 중앙절충단을 구성 대정부 절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팔걷고 있다. 답은 전방위 노력뿐이다.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수산물 방사능 오염우려에 제주산 수산물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매출은 절반 가량 뚝 떨어졌다. 갈치 등 경매가격도 30~40% 떨어졌다. 막연한 불안감이 매출을 떨어뜨리고 수산물의 안전신뢰도를 무너뜨렸다. 우근민 도지사가 안정성을 보장하고 나섰다. 소비자에 한번 잃은 신뢰를 되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방사능 오염측정 장비와 인원을 추가 배치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비축용 자금 확대도 절실하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과 수산상인 경영난 가중이 더 확대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산방산이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형지세가 험해 고사목 제거에 애를 먹고 있다. 서귀포시가 파악한 결과 대략 300~400그루가 재선충병에 의한 고사로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도 언급했듯 재선충병은 비록 산방산만이 아니다. 사실상 제주가 소나무 산림 재해를 맞고 있다. 3만5000그루에 해당하는 고사목 제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루 작업물량이 한정적이고 작업환경이 최악이라 고통받고 있다. 급기야 산림청 특임관까지 제주에 내려와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고사목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대응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당국에서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공염불이 우려되고 있다. 재삼 촉구하지만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은 이제 국가적 차원의 대응 외에는 달리 길이 없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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