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고질병 후숙행위 언제까지 놔둘건가

[편집국에서]고질병 후숙행위 언제까지 놔둘건가
  • 입력 : 2013. 10.07(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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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뭘까. 제주자치도가 제주 7대 향토음식 선정작업을 벌인다. 올해말까지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전문가 등의 온·오프라인 설문 및 투표로 선정된다. 선정되면 해당 음식점 취급에 대한 특별관리와 제반 육성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제주의 7대 맛이 관광객과 도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세계의 명품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이 필요하다.

지난주는 중국 여유법 개정 약인가 독일까, 2013년 노지감귤 1번과 비상품 확정, 감귤 미숙과 후숙처리 또 고개, 제주 신화역사공원 1조8000억 투자 유치 계약, 외국인관광객 무질서 행위 단속 등이 뉴스였다.

또 소나무 재선충병 재앙 현실화, 쇼핑아울렛 TF팀 1년간 뭐했나, 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 성인범죄 수준 학교폭력 일상화, 제주흑우·푸른콩된장 맛의 방주 등재 등도 있었다.

이달부터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단체쇼핑을 하지 못한다. 중국 정부가 우리의 관광진흥법에 해당하는 여유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이 법 개정의 골자는 여행사에서 쇼핑장소를 지정하거나 쇼핑일정을 배정할 수 없도록 했다. 횟수도 제한했다. 제주관광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벌써부터 제주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과 질적 향상을 통한 새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 분명한 것은 여행상품 가격이 높아져 중국 관광객 유치에 악재될 전망이다. 반면 쇼핑에 의존하던 수익구조 개선과 여행상품의 질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도는 여유법 개정이 제주관광의 도약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행보는 여행사들도 마찬가지다.

극조생 노지감귤 출하를 앞두고 또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 미숙감귤 강제착색을 통한 불법반출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 자치경찰이 후숙 현장과 선과장을 잇따라 적발했다. 비상품 감귤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제주감귤 전체 이미지에 중대한 타격을 입는다. 해마다 단속반이 가동되지만 불법 출하나 강제착색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언론 등에서 수차례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만 통하지 않고 있다. 또 과태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더라도 특단의 징수방안이 없다. 다른 지역 중간상인들이 밭떼기 거래 등을 통해 노지감귤을 구입한 뒤 후숙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생산자 단체와 도가 전방위 실태조사와 함께 24시간 감시체계 그리고 강력한 처벌 방안 마련 등 3가지 방망이를 들고 불법행위 근절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3만톤으로 적정규모다. 품질만 유지된다면 제값 받기는 따논 당상이다. 출하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할 이유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 행위가 단속된다. 이번 방침이 처음은 아니지만 실효를 거둘지 두고 볼 일이다. 외국인 관광객 무질서는 중국관광객들이 가장 문제다. 신제주 바오젠 거리를 중심으로 오후 9시 이후엔 심각하다. 음주고성에 탈의 무단횡단, 떼거리 활보, 침뱉기, 담배꽁초 등 불법투기 등 70~80년대나 봄직한 모습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 6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도민 밤길 나들이가 불안해서는 안 된다. 가이드에 대한 사전 철저한 교육과 강력한 처벌 의지 관철이 필요하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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