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고사목이 최대 24만 그루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재선충병 감염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틈타 일부 몰지각한 토지주들이 고의로 재선충병에 걸리도록 한다는 소문이 나돈다. 일부는 재선충병을 빌미로 개발행위를 노리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엄단 방침을 밝혔다. 지가상승 등을 노린 파렴치범은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
지난주는 안덕면의 의미있는 행보 주목,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반상회, 체벌금지 그린마일리지 효과 의문, 가수 조영남 가파도에 둥지 트나, 원어민 보조교사 절반 무자격, 제주 풍력발전사업 신뢰 바닥 등이 뉴스였다.
또 마라도 불법 입간판 철거 대집행, 中여유법 개정 탓 입도 관광객 급감, 美 호접란 농장 처리 골머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 한라산 예약제·입장료 징수 검토, 돌출 맨홀뚜껑 운전자엔 날벼락, 쓰레기 대란 불안불안 등도 있었다.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이 포화직전이다. 쓰레기 대란이 코앞으로 닥쳤다. 지역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추가매립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매립장 포화는 내년 7월로 예상보다 2년여 앞당겨 졌다. 자칫 늑장행정과 느긋한 대응이 화를 자초할 위기를 맞고 있다. 반대 입장의 지역민과 협의과정은 산 넘어 산이다. 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는 복안이다. 님비현상을 떠나 봉개동 지역민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각종 혐오시설이 마을에 장기간 들어서거나 확장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서다. 왜 우리만 늘 고통받아야 하는 생각이다. 사실 소각장 냄새는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봉개동은 적잖이 고통받고 있다. 행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마냥 평행선을 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활 쓰레기 문제는 도민 전체의 몫이고 풀어야 할 과제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 아래 헌혈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20일엔 헌혈증서 수눌음을 통한 우리마을 혈액은행 설립 및 릴레이 헌혈운동이 열렸다. 평화로의 잦은 교통사고에 따른 응급환자등에 헌혈증서를 무상제공할 방침도 세웠다. 한 주민은 "크고 작은 사고와 희귀난치병으로 이웃이 고통받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덕면의 작지만 의미있는 발걸음이 도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 소나무 재선충병을 비롯 행정시장 직선제, 민군복합항 건설 갈등, 한중 FTA등 굵직한 현안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임기 마지막 감사다. 때문에 종전의 아마추어적 모습으론 곤란하다. 한건 터뜨리식이나 윽박지르기는 안된다. 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제역할을 하고 있는지 곱씹어 봐야 한다. 도민들은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잘잘못을 따짐은 당연하고 대안제시를 통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돼야 한다. 치밀하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그를 통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의정활동을 했구나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하길 촉구한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