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홍씨의 아름다운 약속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씨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아파트와 토지 등 전 재산을 기부 서약 했다. 육체는 시신기부로 내놨다. 장씨의 행보는 도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장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설움을 알기 때문에 이들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죽을 때까지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씨의 아름다운 약속이 초석이 되어 제주에도 유산기부가 이어지길 희망해 본다.
지난주는 귀농·귀촌 제주가 대세, 재선충 피해 국가재난으로 규정해야, 소리만 요란했던 선거구 획정 현행유지, 폐기물처리시설 설명회 시작부터 무산, 한동주 서귀포시장 전격 직위해제 등이 뉴스였다.
또 제2의 야외공연장 추진, 관광객 1000만시대 개막, 제주경찰 황당한 민원응대 빈축, 마구잡이 볼라드 설치 위험, 아침 음주운전 단속 강화 등도 있었다.
제주입도 관광객 1000만 시대 꿈을 이뤘다. 내외국인 비율은 8대2다. 관광수입은 6조4000억원이나 된다. 감귤수입 8000억원의 8배다. 바야흐로 제주의 천혜풍광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열렸다. 발리나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보다도 많다. 외딴 유배의 섬 제주가 관광객 1000만의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열었다. 할일도 많다. 1000만시대에 부응하는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관광정책과 해외시장 다변화도 숙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또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맞춘 도와 관광업계, 도민의 행보가 요구된다.
제주로의 귀농·귀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가 대세가 되고 있다. 천혜의 풍광과 자연, 맑은 공기로 비교적 유유자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매력이 귀농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또 당국에서 다양한 교육기회와 정주여건 조성측면도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첫 귀농교육엔 수강생이 북적였다. 귀농·귀촌은 제주의 순유입 인구를 업(up)시키고 있기도 하다. 올 3분기 순유입 인구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제주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른지방 직장인은 음으로 양으로 제2인생을 제주에서 설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와 농협 그리고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정착에 필요한 정보도 우선돼야 한다. 귀촌·귀농이 제주발전의 한 축이면서 인구 100만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힘 모아야 할 때다.
인도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볼라드가 안전사고의 주범이 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지뢰밭 역할을 하고 있다. 당국은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볼라드가 기준에 맞게 시설된 곳이 거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모양·크기·위치·간격·재질 모두가 제멋대로다. 있어야 할 곳 필요없는 곳 가리지 않고 무분별한 설치와 관리부실로 도시의 흉물이 되고 있다. 상당수는 깨지거나 넘어져 있기도 하다. 장애인인권포럼의 조사한 결과다. 볼라드는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 위협적인 요소다. 밤길 가로등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는 곳은 그야말로 인도의 흉기로 돌변하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보행자 중심의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전수조사를 거치고 규격에 맞는 볼라드 설치로 소기의 목적이 달성돼야 한다. 제주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