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함께뛰자! 희망제주!]제주 인구 '70만 시대'를 꿈꾸다

[신년특집/함께뛰자! 희망제주!]제주 인구 '70만 시대'를 꿈꾸다
귀농·귀촌 늘어 5년내 '70만' 달성
  • 입력 : 2014. 01.01(수)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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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년만에 '인구 60만' 돌파
'70만' 향한 정착주민지원대책 수립
사업 추진 의지·예산 뒷받침 관건

지난해 8월 제주인구가 26년만에 '6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인구 '60만명'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크고 강해진 제주의 경제규모와 자립경제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자치도는 60만명을 뛰어넘어 '70만명 시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특히 우근민 제주자치도지사는 앞으로 5년안에 70만명(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상에는 2021년 제주상주인구 70만명 설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인구 7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지난해 11월 정착주민 정주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한 제주자치도는 올해부터 체계적으로 정착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수립 배경=제주자치도는 26년만의 '60만명 시대 개막'쾌거를 타 시도 거주자들이 제주 이주·정착이 큰 몫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2 인생'을 제주에서 즐기려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등을 비롯 청정환경 제주의 자연에 빠진 30~40대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이 늘면서 귀농·귀촌인들이 매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외국인 인구도 이미 2012년 1만명(1만233명) 시대를 열었다. 다문화가정도 2012년 2423명으로 2008면 1444명 대비 67% 정도 늘었다.

▶추진 방향 및 과제=제주자치도는 도내 정착주민의 증가에 따른 그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 정착주민의 안정적 적응과 지속적인 인구유입 동기를 제공해 인구 70만 시대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또한 도민과 정착주민간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1단계(2013~2014년) 정착주민 데이터베이스 및 지원체계 기반 구축, 2단계(2014~2018년) 체계적 정착지원으로 성공적 정착주민 확산, 3단계(2015년~) 제주인구 60만 시대를 넘어 70만 시대 준비라는 단계별 발전방향을 바탕으로 (가칭)정착주민 지원조례 제정, 정착주민 지원 전담부서 설치, 정착주민 종합 포털사이트 구축·운영, 정착주민 지원협의회 구성, 정착주민 지원센터(2015년 정착인의 집 설치·운영)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함께 귀농·귀촌인과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청·장년층과 베이비부머 등 계층별 맞춤형 지원정책도 추진된다.

제주자치도는 1차적으로 오는 2016년까지 총 3904억여원을 투입해 8개 분야 44개 세부 추진과제를 우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정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예산 뒷받침이 절실하다. 때문에 차질없는 국비(1514억여원) 등 예산 확보는 필수 과제다. 종합계획이 단순 보여주기에 머물지 않도록, '제주 인구 70만 명 시대'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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