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국제학교 시스템 제주형 혁신학교 추진"

이석문 "국제학교 시스템 제주형 혁신학교 추진"
  • 입력 : 2014. 05.19(월) 11:3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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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후보 19일 기자회견서 공교육 활설화 대책 제시
고창근 후보측 SNS 지지 유도 "안타까운 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 이석문 후보가 제주 공교육 활성화 대책으로 국제학교 시스템을 도입한 제주형 혁신학교 추진을 제안했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올 하반기 '제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운영해 내년에 읍면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국제학교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석문의 약속'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두번째 약속으로 제주 공교육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제주교육은 고입제도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즉 국제학교 두가지 구조적 문제를 풀지 못하면 도민들이 바라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기 어렵다"며 "경쟁적 고입제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제주 공교육은 국제학교가 시행하는 선진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임기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국제학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학교와 공교육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고질적 문제로 제기된 산북·산남 교육의 질도 균형있게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설마 우리 아이 학교를 국제학교 수준으로 올릴 수 있겠는가 라며 의문을 가질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하지만 고입제도 개선,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 교원업무 경감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분명 임기내에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고창근 후보측이 여론조사과정에서 전·현직 교육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지지를 유도한 것과 관련 "10년전에도 이런 일로 교사들이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라며 "현재 선관위가 조사중인만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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