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트레일 개막… 24일까지 전문가 탐방도

수월봉 트레일 개막… 24일까지 전문가 탐방도
지역주민들 참여 다채로운 사전행사 축제 분위기
16일부터 9일간 수월봉 일대서… 전문가 탐방도
  • 입력 : 2014. 08.16(토) 13:47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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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제주시 수월봉 일대에서 16일 개막했다.

수월봉 트레일은 지난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후 제주도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질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개막식에 앞서 다채로운 식전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웃뜨르 난타 공연팀이 신명나는 리듬감으로 분위기를 띄우는가 하면 지역밴드로 유명한 밴드 '서쪽하늘'의 공연에서는 주민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어린이합창단과 성인합창단까지 가세하면서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진정한 지역축제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제주지역 행사에 초청돼 도민들에게 친숙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세계지질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어 열린 개막식에서는 강만생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최근 지질공원 재인증 평가에서 그린카드를 받았는데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라며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올해로 네번째인데 대표 지역축제로서 당당히 성장하고 있다. 지역축제를 넘어 국가축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정태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트레일 행사에 4만5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이번 지질공원 재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며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서 제주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좌남수 도의원,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 김건일 한라일보사 사장,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해 한경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관을,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도지부에서 건강체크 및 상담, 한경농협 농가주부모임·고산1리 생활개선회·고산2리 부녀회에서 지역특산품 판매장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탐방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수월봉 트레일은 16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수월봉 엉알길 코스(녹고의 눈물-갱도진지-화산재 지층과 화산탄-수월봉 정상·고산기상대-엉알과 화산재 지층-검은모래 해변-해녀의집) ▷당산봉 코스(당산봉의 유래-당산봉의 지질(거북바위)-당산봉의 역사-생이기정-당산봉 가마우지-당산봉수) ▷차귀도 코스(차귀도의 유래-차귀도 생물-차귀도 역사-차귀도 등대-차귀도 장군바위-차귀도의 지질)에서 펼쳐진다.

특히 전문가와 함께하는 지질탐방프로그램에서는 전용문·송시태(16일, 지질), 김완병(17일, 생태), 박찬식(23일, 역사·문화), 고정군(24일, 생태) 박사 등 전문가들이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주변의 생태와 제주의 선사문화 및 전설 등 각종 제주의 역사·문화에 대해 직접 해설한다. 전문가 탐방은 사전 접수를 통해 탐방일 오후 1시에 출발한다.

한편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위원장 강만생) 주관으로 개최되는 수월봉 트레일은 환경부를 비롯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개발공사,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가 후원한다. 또 한경면, 한경면이장단협의회, 한경면주민자치위원회, 고산1·2리와 용수리 등 인근 마을 및 지역주민들과 한라일보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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