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人터뷰]日 기노카와시 나카무라 신지 시장

[한라人터뷰]日 기노카와시 나카무라 신지 시장
  • 입력 : 2014. 10.09(목)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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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신지 시장은 "한국에서 감귤의 주산지인 서귀포시에서 국제적인 감귤박람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귤박람회, 세계시장 수출 발판 기대"
옛 남군과 자매결연 인연… 감귤로 28년째 우정
서귀포시 각종 축제도 참가 … 강한 애정 피력

서귀포시와 감귤을 매개로 끈끈한 우정을 28년째 이어오고 있는 일본 기노카와시의 나카무라 신지(71) 시장이 8일 서귀포시를 방문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년간 시장직을 이어어고 있는 나카무라 신지 시장의 이번 방문은 공식적으로 10번째.

서귀포시는 일본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 시장 일행이 지난 2000년 한라봉 M16 900본을 선물한 인연으로 기노카와시와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올해로 28년지기 자매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기노카와시는 지난 1987년 옛 남제주군과의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제주특별자치도 이후 2007년 2월에 서귀포시와 자매체결 승계조인식을 거쳤다. 기존 농업분야에 중점을 두고 해 오던 교류를 더욱 다양화시켜 공무원 상호파견교류,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 보다 적극적이고 실리적인 교류를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서귀포칠십리축제에 초청돼 제주를 찾은 나카무라 신지 시장은 내달 개최되는 '2014 서귀포 세계감귤박람회(pre-EXPO)'에도 참가한다며 행사에 대한 강한 애정을 피력했다.

"일본에서도 많은 지역에서 감귤을 재배하고 있죠. 그래서 어느 한 곳에서 감귤을 테마로 한 국제박람회를 열 생각을 못해요. 그런데 서귀포시의 경우는 한국에서 감귤의 주산지로 명성이 나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박람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카무라 신지 시장은 박람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저희 시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에 참가합니다. 올해는 국제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인데요 감귤박람회가 감귤을 매개로 한 단순한 행사에 그쳐서는 안되고, 서귀포 감귤이 세계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할 수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한편 나카무라 시장 일행은 9일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를 시찰하고 오후 열리는 칠십리축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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