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를 말하다]국제자유도시 개발 자원-JDC면세점

[JDC를 말하다]국제자유도시 개발 자원-JDC면세점
  • 입력 : 2014. 12.02(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02년 12월 24일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내국인 면세점인 JDC면세점.

'국제자유도시' 꿈 키우는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수익금 전액 '제주형 국제자유도시'건설에 재투자
내년부터 면세한도 600달러 상향과 나이제한 폐지
매출증가 효과 기대로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감도

국제자유도시란 사람, 상품,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이른바 '국경 없는 도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됐고 이후 제주는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섬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등재됐다. 영어교육을 위해 제주로 유학을 오고, IT기업에서 자연을 벗삼아 일하고, 제주만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중심에 JDC면세점이 있다. 직접적인 국고 지원보다는 지정면세점 운영 수익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재원을 마련하도록 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면세점 수익금 전액을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추진에 사용하고 있다.

▶JDC 내국인면세점은 언제, 왜 생겼나=2002년 5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되면서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출범했다. 제주도 여행객에게 면세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접근 비용 절감효과를 통해 제주도 관광을 활성화하고, 그 수익금을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 12월 24일 국내 유일의 내국인 면세점인 JDC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JDC면세점은 현재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과 제주항 2개소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JDC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에 필요한 기초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영 12년차, 어디까지 왔나= JDC면세점은 개점 이후 매년 꾸준한 수익을 달성하며 성장해 왔다. 2013년말까지 면세점 총 순수익은 총 6998억원에 달한다. JDC는 올해로 설립 12주년을 맞아 핵심사업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말 346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최초 대비 3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내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98% 이상을 차지하던 것이 꾸준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하여 외국인 매출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JDC 공항면세점 제2매장인 '다같이(多價値) 매장'이 최근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이용객 선호가 높은 주류, 담배, 홍삼 및 도내 중소기업 생산 우수제품이 판매돼 제주지역 제품홍보와 지역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창윤 JDC 면세사업단장은 "다같이 매장 개장으로 공항면세점 매출신장이 기대된다"며 "내년에 지정면세점 구매한도가 600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이용연령 제한도 폐지되면 추가적으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DC 면세사업단 직원들이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인 일배움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도민이 행복한 도시,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JDC는 제주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JDC는 총 사업비 193억원을 투입해 새섬과 서귀포항을 잇는 새연교를 건립, 제주특별자치도에 기부채납했다. 또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곶자왈 도립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약 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탐방로, 쉼터, 주차장을 비롯하여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 체험 학습장 등을 설치했다.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 운영 개시와 동시에 공원의 모든 시설물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150억 원이 투입된 제주항공우주박물관도 최근 준공해 제주도의 또 다른 관광인프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역 글로벌 인재 위한 발걸음=JDC는 글로벌 인재양성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프로젝트 사업부지 마을의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마을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자 '커뮤니티비즈니스(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도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JDC 아카데미, JDC 대학생 해외인턴십, JDC 사랑나눔 영어캠프, 주니어저널리스트, 국제학교 영어캠프, 국제화 논술대회 등을 운영 중이다. '사랑나눔 영어캠프'에도 매년 200명의 미래 꿈나무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장애인 의치보철 사업, 리모델링 사업, 장애인 차량지원사업, 중증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품질 제주 중소기업 우수상품 입점 지원=JDC면세점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의 제주지역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상품의 면세점 입점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JDC면세점에는 국산품 중소기업 11개 업체, 6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작년 중소기업 최고 매출액인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점 우수고객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을 지역 생산품, 토산품 등으로 제공하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600달러 상향과 나이제한 폐지에 따른 기대효과=면세점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면세한도 상향조정은 면세한도 상향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 중앙 절충을 지속 추진한데 따른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제주도 여행객의 지정면세점 면세한도가 현행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되면서 객단가와 매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한욱 이사장의 비상 경영을 통한 긴축경영과 예산 절감 노력, 핵심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로 2016년에 '금융부채 Zero화'가 조기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 시장 확대, 내국인 면세제한 금액이 600달러(2015년 1월 1일부터)로 증가되면서 고용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주공항 1곳, 제주항 2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면세점 개점 초기의 직접 고용 인원은 300여명. 현재 근무 하고 있는 직원은 1021명으로 300%의 고용 성장을 달성했다. JDC 면세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견인 등 지역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55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