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입찰구단, 피츠버그 파이리츠 단독 교섭… 강정호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 원해"

강정호 입찰구단, 피츠버그 파이리츠 단독 교섭… 강정호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 원해"
  • 입력 : 2014. 12.23(화) 11:07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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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높은 500만2015달러를 제시해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강정호(27·넥센)의 포스팅 최고액 입찰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높은 500만2015달러를 제시해 앞으로 한달간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 출사표를 던진 야수로는 처음인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협상을 진행해 성사되면 2015년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 일본프로야구로 진출을 모색하거나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강정호에 대한 미국 구단들의 관심사를 트위터를 통해 알렸던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피츠버그의 단독 교섭권 획득에 대해 "놀라운 결과"라며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117경기에 출전해 40홈런을 날린 강정호의 파워를 고려하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88승74패로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특히 유격수 조디 머서를 비롯해 견고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어 강정호가 원하는 대로 유격수나 내야에서 뛸려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23일 미국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에 매우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이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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