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북부 연안 중심 괭생이 모자반 확산

제주 서북부 연안 중심 괭생이 모자반 확산
한경·조천 등으로 확산… 도, 수시 모니터링 강화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원인 규명 착수
  • 입력 : 2015. 01.25(일) 17:24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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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북부 연안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에 대한 정확한 유입경로와 원인 규명에 착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시 한경면 지역에서 대량으로 관측된 괭생이 모자반이 서북부 지역으로 확산돼 25일 오후 현재 조천읍 함덕리 해안까지 뒤덮었다.

해안으로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이 조간대를 덮으면서 해조류 서식이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일부 해안과 항·포구에서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

또 도내 항·포구에 밀려들면서 어선들의 입·출항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괭생이 모자반 줄기가 소형어선과 보트의 스크루에 감겨 기관 고장을 일으키는 등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항·포구에 배를 정박 중인 선주들은 치워도 다시 유입되는 괭생이 모자반을 보며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포구만을 치우는 것은 일차적인 해결방법일 뿐 바다에 있는 것을 걷어내지 않는 다면 해류를 타고 계속해서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이달 현재까지 제주 해안으로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은 400~500t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시간 현재 제주 서북부 해안 2~3km지점에 검게 띠를 형성하고 있어 모자반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괭생이 모자반에 대한 정확한 유입경로와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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