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면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아시안컵과 같은 대륙별 대회 우승국과 월드컵 개최국, 그리고 전 월드컵 우승국 등 8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다. 월드컵 개최 1년 전에 열리는 터라 월드컵의 리허설 성격이 강해 '미니월드컵'으로 불리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국 자격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적은 없다. 그러나 지난 2001년 대회 때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해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A조 3위에 머물러 4강 진출에 실패한것이 첫 경험이다.

한국은 오는 31일 열리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아시아대륙 자격으로 출전. 16년 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게 된다. 무실점으로 5전 전승을 기록중인 한국이 마지막 남은 결승전에서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하는 이유중 하나다.

한편 한국은 26일 이라크와 준결승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 1960년 한국 대회 이후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결승전 진출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아시안컵 통산 최다 결승 진출국(6회)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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