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손흥민-곽태휘-차두리, '아시안컵 베스트11' 에 선정…'막강 한국' 위용 과시

기성용-손흥민-곽태휘-차두리, '아시안컵 베스트11' 에 선정…'막강 한국' 위용 과시
  • 입력 : 2015. 02.02(월) 11:38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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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성용과 손흥민이 24일 호주 시드니의 코가라 오벌에서 훈련하며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이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회 베스트11에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15 아시안컵 드림팀'이라는 이름으로 베스트11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부문에 골고루 베스트11을 배출시켰고, 우승팀 호주와 함께 나란히 4명이 이름을 올렸다.

4-3-3 포메이션으로 작성된 대회 베스트11에서 공격수 부문에는 손흥민(레버쿠젠)이 이름을 올려 진가를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대회 득점왕(5골)인 아랍에미리트의 알리 마브쿠트, 호주의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과 함께 베스트11에 올랐다.

또 미드필더 부문에는 한국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마시모 루옹고(호주),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른 오마르 압둘라흐만(아랍에미르트)와 함께 선정됐다.

수비수에서는 한국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려 막강 수비수를 자랑했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차두리(서울)가 나란히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AFC에서도 인정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나머지 두 자리는 호주의 트렌트 세인스버리, 이라크의 이스마일 두르감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호주의 우승을 이끈 매튜 라이언이 뽑혔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와 8강·4강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선전하며 지난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기성용과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을 계기로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대들보로 거듭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한국 축구의 기둥이 될 선수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었지만 이젠 기성용과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

기성용 손흥민과 더불어 곽태휘와 김진수는 안정감과 더불어 투혼까지 갖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성용과 손흥민, 곽태휘 김진수가 이영표와 박지성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제2의 2002 월드컵의 신화를 재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서 오는 2018러시아 월드컵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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