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원희룡 지사 부인이 교육청 직원 된 사연은?

[뉴스-in]원희룡 지사 부인이 교육청 직원 된 사연은?
정신과 전문의로 채용
  • 입력 : 2015. 04.02(목)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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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부인인 강윤형(아동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씨가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채용돼 도교육청 직원이 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3일부터 20일까지 재공고(2·3차)에도 불구 응시인원이 한 명도 없자 직접 정신과 전문의인 강씨에게 요청, 4차 공고를 통해 채용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강씨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도지사 부인이면 준공인인데 (채용된 일이)긁어부스럼 될 수 있어 남편이 무조건 반대했다. 하지만 교육청이 전문의를 구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심각한 제주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모른척 할 수 없어 직업적 양심상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며 고심 끝에 어렵게 선택하게 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강씨가 무보수로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약 체결시 임금 등을 명시하게 돼 있다"며 "때문에 당초 채용조건이 순수연봉만 1억2000여만원임에도 본인이 고액 연봉을 고사해 주 4일(월~목) 근무하며 월 600만원 정도만 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도지사 부인 채용을 놓고 "도와 교육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과 "오히려 눈치보며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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