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7회말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6일 지바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한국에서 225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도 76개 홈런을 때려내며 한일 통산 301호 홈런을 이룩했다.

　이대호는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6일 지바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의 7구째를 타격했지만 빚맞으며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어 0-1로 뒤진 5회말 1아웃에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카히로를 상대로 포수 앞 땅볼 아웃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7회 1사1루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다카히로의 호투에 삼진 10개를 당하며 3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2-2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연장 12회에 선두타자 시마 모토히로에 솔로포를 내주며 2-3으로 경기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