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서 10년간의 FC서울 저주를 푸는데 성공한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R 위클리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FC서울을 2-1로 제압하며 한 제주를 위클리베스팀으로, 성남과의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낸 전북의 골키퍼 권순태를 MVP로 뽑는 등 위클리 베스트를 선정, 2일 발표했다.
제주는 2008년 8월 27일 이후 7년 동안 서울과 23경기 연속 무승(8무 15패)에 시달렸다. 홈에서는 2006년 3월 25일 이후 9년 5개월 동안 단 한번도 서울을 꺾지 못했다.(7무 7패)
위클리 베스트 11에는 권순태를 포함해 공격에는 케빈(인천)과 김신욱이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송진형과 선제골의 주인공 윤빛가람, 대전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킨 이천수(인천), 정석화(부산)가 선정됐다.
송진형은 중원서 상대의 움직임과 패스를 차단하고, 오랜 무승 악연까지 끊어낸 승리의 주역으로, 윤빛가람은 정교한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 조율은 물론 징크스 탈출의 서막을 알린 오른발 슈팅으로 1득점한 것이 선정이유로 밝혀졌다.
수비에는 제주의 철통수비를 사수한 오반석과 최재수(포항), 윌킨슨(전북), 박준강(부산)이 각각 뽑혔다. 오반석에 대해선 스리백에서도 여전히 빛난 수비의 마스터로, 완벽한 제공권과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제주와 서울의 경기가 위클리 매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