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성화고에서 다양한 길을 찾다 (2) 전국기능경기대회

[기획]특성화고에서 다양한 길을 찾다 (2) 전국기능경기대회
특성화고 학생들 전문기능인 '도약'
  • 입력 : 2015. 10.13(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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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재영, 양우성, 양청원.

학생들 금메달 등 3명 수상


도내 특성화고 학생 3명이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3개의 메달이지만 이는 향후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문기능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직종에서 선수와 지도교사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많은 시간 기울인 각고의 노력이 다져지며 기술과 노하우로 재탄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의 5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제주에서는 특성화고 5개교에서 14직종에 학생 28명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한림공업고등학교 전자과 3학년 백재영군이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지도교사 이성근)에서 금메달을, 양우성군이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 목공 직종(지도교사 강정윤)에서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3학년 건축과 양청원군이 삼성후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변에선 지도교사와 선수들이 주말은 물론 방학까지 불철주야 기능연마를 한 결과라고 전한다.

한림공고는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 2009년 은·동메달, 2010년 은메달, 2011년 금·동메달, 2014년 금·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이성근 교사가 지도한 이승엽군은 2015년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기능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는 등 한림공고 전자과의 통신망분배기술 실습실은 전국 최고 수준의 기능인재를 양성하는 첨단기술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4개 직종의 선수와 지도교사들이 많은 시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전국의 벽이 높아 통신망분배직종을 제외하고는 근소한 차이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모여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고 있어 향후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제주자치도와 함께 '2017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주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에서 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될 경우 기능 수준 향상을 통한 도내 우수 기능인력 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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