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행감도중 해명 보도자료? 행감 왜하나"

[뉴스-in]"행감도중 해명 보도자료? 행감 왜하나"
  • 입력 : 2015. 10.22(목)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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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위 정회 소동


○…행정의 미숙한 대응으로 도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속개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회의에서는 행감도중 잇따라 발표된 제주도 측의 해명자료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행자위 회의에선 원 도정의 협치 문제를 비롯해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도에서는 곧바로 이와 관련한 해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도에서는 행자위에서 사전에 의회출입 기자단에게 배포한 행감 질의자료를 입수, 이와 관련 언론 보도내용 등에 대해 반박성 해명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행감장에 나와서 하면 될 것이지, 이렇게 해명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해명을 하기 위해 보도자료가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고정식 위원장은 "단순히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회의를 중단했다.

다시 속개한 회의에서 의원들은 권영수 행정부지사를 참석시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고, 고 위원장은 강홍균 소통정책관을 상대로 "질의답변이 끝난 이후에 해명자료를 내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행감도중 질의답변 나누는 과정에서 해명자료를 내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행감기간에 그것도 오늘, 끝나지도 않았고, 한 시간도 안된 내용을 가지고 행정의 입장을 대변하면 집행부에서는 행감장에서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강홍균 소통정책관은 "행감진행중인 시점에 보도자료 나간 점에 대해선 타당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시점상 부적절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한편 행자위는 22일 회의에서 기획조정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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