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권유리아 외 지음)=신해철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책. 그룹 무한궤도, 솔로 가수, 그룹 넥스트, 독설가로 이어진 신해철의 26년 흔적들을 정리했다. 신해철의 삶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음악·문화·문학 평론가들이 함께 모여 책을 만들었다. 신해철을 통해서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민낯과 대면하려는 우리의 작은 고백이다. 12명의 필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신해철과 만났고, 그 기록들을 이 책에 서술했다. 문화다북스. 1만5000원.







▶상상병 환자들(브라이언 딜런 지음, 이문희 옮김)=누구나 이미 한 번쯤 맞닥뜨린 질병 심기증. 정신과 육체사이에 고통스러워한 상상병 환자 9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고 증세도 다양하게 분명하게 진단내리기 힘든 증후를 '마음의 병'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기원이 바로 '심기증'이다. 앤디 워홀, 마르셀 프루스트 등 9인의 이야기가 담겨진다. 고통스러운 일상 가운데서도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삶은 놀랍고 흥미진진하다. 작가정신. 1만8000원.







▶초보자를 위한 심리학 교과서(김문성 편저)='심리학의 즐거움' 1·2·3 시리즈를 합본한 책.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유익하고 궁금한 마음의 작동 기제를 읽고,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을 흥미진진하게 정리했다. 심리학은 기본적으로 마음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책은 인간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참으로 방대해진 심리학 역사를 학자들의 사례와 함께 정리하고, 일상에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심리 법칙들을 소개한다. 스마트북. 1만5000원.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 정호영 옮김)=월가 점거운동의 지도자이자 아나키스트 운동가로 알려진 저자의 책. 그는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위축되어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 또 흔히 미국을 국민을 위한 민주국가라고 말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1%를 위한 공화국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책. 1만6000원.







▶스웨어 노트(남상순 지음)=여섯 편의 청소년 문학 작품을 펴내며 꾸준히 청소년들의 내면을 예민하게 들여다본 저자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 잔뜩 성난 짐승처럼 불안정한 감정을 품에 안은 채, 고통스러운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김휘재, 박소흔, 강의진 세 인물과 이들의 비밀이 담긴 '욕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다.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던 이야기가 제멋대로 흘러가는 우리 삶의 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바람의아이들. 9000원.







▶도깨비가 꼼지락 꼼지락(김성범 글, 이경국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책 속 세상을 구경하고 그 속 등장인물과 노는 것은 책을 읽다보면 한번쯤 상상하게 된다. 이 그림책은 그런 상상을 바탕으로 전작 '책이 꼼지락 꼼지락'에 이어 신나는 책 속 탐험을 그리고 있다. 스스로를 섬진강 도깨비 마을의 촌장이라 칭하는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우스꽝 스러우면서도 친근한 우리 도깨비들과 아이들이 한바탕 신나게 놀아보도록 한다. 미래아이.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