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희망을 쏘다/'新 제주관광시대 이끄는 사람들'](13)디자인경영과 동아리

[청년 취업, 희망을 쏘다/'新 제주관광시대 이끄는 사람들'](13)디자인경영과 동아리
"디자인·경영능력 갖춘 전문인력 육성"
  • 입력 : 2015. 12.31(목)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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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을 소재로 다양한 관광상품 디자인을 제안한 디자인경영과 동아리 '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티브, 감귤 활용한 디자인으로 우수팀 선정
플라워, 주상절리·물허벅 조형물로 우수상·장려상도

요즘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요소로 판단해 감성과 디자인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며 성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경영트랜드에 따라 만들어진 학과가 제주관광대학교 디자인경영과다.

이 학과는 디자인과 경영을 접목시키는 통합적인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면서 글로벌 디자인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015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 열린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한 것도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다. 디자인경영과 동아리들은 제주 감귤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 디자인을 제안했다. 또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한 조형물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디자인경영과 동아리들 중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이번 대회에서 제주 감귤을 소재로 다양한 관광상품 디자인을 제안해 우수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가 선보인 작품은 감귤캐릭터 카드목걸이, 감귤 텀블러, 감귤캐릭터 담요, 감귤캐릭터 수면양말, 감귤캐릭터 핫팩 등 5가지다.

'크리에이티브'의 김두리(24·여)씨는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현장을 체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라며 "제주감귤 이미지를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 하게 됐는 데, 우리가 만든 관광기념품들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밤 늦은 시간까지 동아리 친구들과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기에 뜻 깊은 상까지 받으니 그 행복감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도 받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동아리 '플라워(Flower)'팀은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감귤조형물 콘테스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40~50대의 만학도들이 모여 만든 이 동아리는 감귤과 꽃을 이용해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된 대포주상절리를 조형물로 표현한 '주상절리 벼랑의 감귤과 꽃'과 '용천해수와 물허벅'등 2개의 작품을 출품해 각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

'플라워'의 오순덕(54·여)씨는 "늦깎이 대학생으로서 2년 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만든 졸업작품"이라며 "준비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했다. 졸업 이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희망을 갖고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대는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 '감귤과 제주'라는 주제를 갖고 LINC사업 참여학과 10개 학과가 준비한 캡스톤 디자인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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