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혜주 外
  • 입력 : 2016. 01.15(금) 0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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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주(정빈 지음)=조선왕조실록에서 지워진 여왕이 있었다는 가정 아래 전개되는 역사소설. 잠들어있던 '비록(秘錄)'이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30여년 간 역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선왕의 갑작스러운 승하로 군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 공주가 4년의 세월동안 어떻게 폭군으로 변모해 가는지 실감나게 풀어냈다. 빠른전개와 개성있는 인물들의 사연은 눈길을 잡는다. 피플파워. 1만3000원.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유카리 이와타니 케인 지음, 이민아 옮김)=애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책. 탁월한 취재력과 대담한 글쓰기로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임기 3년과 팀 쿡 취임 초반을 다뤘다. 저자는 애플의 전·현직 임원, 거래업체, 애플 감시자 등 200여 명의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애플의 거의 모든 것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애플의 혁신이 계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알마. 2만2000원.







▶스토리식 기억법(야마구치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도쿄대 수석 졸업 변호사가 알려주는 최강의 기억법. 저자는 두뇌 회전과 기억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어 의미의 흐름으로 기억하기, 대상에 호감갖기 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억력 비법' 13가지와 이를 공부, 업무 등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예를 들어 상세히 설명했다. 내면에 잠들어 있던 기억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소망을 담았다. 멜론. 1만2500원.







▶온 더 무브(올리버 색스 지음, 이민아 옮김)=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의사이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올리버 색스는 그의 삶을 통해 '의학은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보여줬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는 마약중독,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 등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연약함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유머로 균형감각을 맞춘 글솜씨는 덤이다. 알마. 2만 2000원.







▶물리법칙의 특성(리처드 파인만 지음, 안동완 옮김)=물리학자 파인만의 '일반인을 위해 물리학 강의'를 풀어낸 책. 파인만은 이 책에서 복잡하게 운행하는 자연과 우주 속 숨겨진 물리법칙을 전문용어가 아닌 일반언어로 풀어놓는다. 적절한 비유와 재치있는 표현을 통해 문제의 핵심을 집어내고 일상적인 것들을 예로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중력법칙, 보존 및 대칭성의 원리 등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7주제를 다뤘다. 해나무. 1만3800원.







▶만화로 읽는 중국사 1,2(류징 지음, 이선주 옮김)=중국역사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는 물론 중국 역사 공부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어른들을 위한 중국사 입문서. 1권은 중국 문명의 기원에서부터 비단길을 개척한 한나라까지, 2권은 한나라 이후 시작된 400년 간의 분열시대부터 당나라 왕조까지의 역사를 담았다. 중국인 저자가 어린 아들과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생동감 있는 그림은 이해를 돕는다. 레디셋고.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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