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동양과 서양의 편지를 쓰다 外

{새로나온책}동양과 서양의 편지를 쓰다 外
  • 입력 : 2016. 07.08(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자오팅양·레지 드브레 지음, 송인재 옮김)=체 게베라와 함께 혁명을 이끈 프랑스 사상가 레지 드브레가 문화대혁명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의 철학자 자오팅양을 만났다. 서양과 동양이라는 이질적인 환경에 있는 두 사람이 시간과 공간, 주제에 제약받지 않고 12편의 편지를 나눴다. 학술적 은어나 논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민감한 주제를 회피하지도 않았다. 정치, 종교, 역사, 철학을 넘나들며 자본에 잠식당한 현실을 폭로한다. 메디치. 1만4500원.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류청 지음)=국기, 문장, 구호 같은 상징은 단순한 기호나 그림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들을 일정한 유대감으로 묶어주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독려한다. 그래서 각국 축구 대표팀은 엠블럼에 조국의 위대함과 찬란한 미래를 담고, 승리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그려 넣는다. 세계 축구계를 선도하는 4대륙 37개국의 국가대표팀을 엠블럼과 함께 소개한다. 보누스. 1만3800원.









▶백년의 마라톤(마이클 필스버리 지음, 한정은 옮김)=그동안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던 서방의 정책 전문가들과 경제계는 중국이 평화롭게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국제관계 전문가들도 불안 요소가 존재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중국의 일탈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수십 년간 친중파였던 저자는 이것이 큰 착각이었다고 말한다. 영림카디널. 1만7000원.







▶영등포(이재익 지음)=비 내리는 늦은 밤, 영등포 홍등가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범인을 찾기 위해 포주부터 그 거리에 기생하는 건달들을 탐문순사하는 동안 예전의 포주였던 남순 할머니가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된다. 의문의 연쇄 살인, 남자의 집요한 복수. 복선에 복선을 거듭하며 이의외 인물이 용의자로 밝혀진다. 출간하는 소설마다 강한 흡인력을 내뿜는 페이지 터너 이재익의 신작이다. 답. 1만2500원.







▶왕과 서커스(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황태자가 왕과 왕비를 포함해 여덟 명을 살해하는 잔혹한 사건이 벌어진다. 때마침 마을에 머물던 기자 다치아라이는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취재를 시작한다. 그러나 어렵게 만난 정보원이 다음날 사체로 발견된다. 밀고자라는 단어가 새겨진 사체는 과연 왕실 살인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2001년 네팔에서 실제 일어난 왕실 살인사건 모티프로 썼다. 엘릭시르. 1만6500원.







▶친구 사이에 빨간불이 켜졌다면?(트레버 로맹 글·그림, 정아영 옮김)=꼬여버린 친구 사이를 풀어주는 현명한 행동 지침서를 표방한다. 친구 사이에 가벼운 괴롭힘이나 SNS 상의 비난에서 시작해 심하게는 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포함된 학교 폭력으로 번지기도 한다. 학교라는 사회에 적응해 한창 성장하는 3~4학년들에게 한 번 꼬인 친구 사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깨닫게 만들어준다. 라임. 9200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87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