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화씨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채만화씨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 입력 : 2016. 09.13(화)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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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화(사진)씨가 수필 '기다려지는 날'과 '형님 전상서'로 대한문학 2016 가을호를 통해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기다려지는 날'은 동창생들과의 두터운 우정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형님 전상서'는 예비검속으로 세상을 떠난 형의 이야기를 작자 개인을 떠나 가족사이면서 제주도의 비극으로 풀어냈다.

채씨는 당선 소감에서 "나는 지금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내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어렵게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며 내 살아온 흔적과 내 삶을 적어보는 시간이 내게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파킨슨병으로 심신이 부대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리가 샘솟고 있어 눈앞을 흐리게 했다"며 "등단이 수필에 몰두함으로써 신병 치료에 청신호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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