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한경희의 첫 시집 '꽃울음'

[책세상]한경희의 첫 시집 '꽃울음'
  • 입력 : 2016. 11.25(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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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당선작인 '꽃울음', '요즘 나는', '진혼'을 포함해 총 50편의 시가 담겼다.

사라진 존재에 대한 심정과 감상을 표현하는 대부분의 시는 자신의 곁에 잠시 머물다 간 대상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짧은 만남인지도 모르고 오래도록 자기 곁에 있을 거라 여겼던 점에 대한 후회를 보여주기도 한다.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한 뒤로 생명이 사라진다는 점에 관한 생각, 세월호를 바라보며 작가 자신이 가지는 감정도 들어있다.

'꽃'이 여러 시에서 시어로 나타나는 것처럼 시인은 여러 시어의 이미지를 폭넓게 사용해 시를 구성한다. 시어 자체가 가진 이미지로 만든 시는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회원과 서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판각.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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