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Go! 희망 JOB GO!!](1)취업명문 제주여상

[특성화 Go! 희망 JOB GO!!](1)취업명문 제주여상
  • 입력 : 2017. 08.29(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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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교과과정·동아리 활동 큰 도움"
기업 필요 인재양성 초점… 교육부 매직학교 선정
경영사무과 신설·회계금융과 학급 증설 학과 개편


20대가 가장 우울한 '취업절벽' 시대.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졸 실업자가 고졸 실업자를 추월해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취업의 '좁은문'은 더욱 좁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동아줄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말처럼 제주지역 특성화고의 취업 성공신화는 연일 화제다.

특성화고만의 교과과정과 자격증 취득, 동아리활동,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국내 굵직한 대기업을 비롯한 금융권 및 공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저마다 차별화한 특성화고 특화 전략을 학교별로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매력적 직업계고 육성학교' 선정=제주여상이 올해 교육부의 '매직학교'에 선정되며 향후 3년간 매년 1억90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매직학교는 지역 여건과 학교별 특성을 고려, 학교시스템을 혁신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특성화고를 육성하는 내용이다. 미래 비전 제시, 실전수업, 행복공간 마련, 성공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매력학교가 유도한다.

▶자격증 취득으로 '희망 잡(JOB)자'=제주여상이 올해 금융 관련 특수자격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생 21명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올 상반기 열린 제5회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에 대거 합격했다. 지난해에 이어 합격자가 20명 선을 넘어서고 있다.

금융기관과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학업에 매진, 금융아카데미 동아리활동을 통해 외부강사 초청 특강과 온라인 강의, 자기주도학습의 결과다. 합격자들은 향후 증권투자권유대행인, 은행텔러, 자산관리사에 도전한다.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도 은상 1개와 동상 1개를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융권·대기업 합격 '고졸신화' 쓰다=삼성생명 특성화고 고졸 공채에 강민경 학생, KEB하나은행에 김금희 학생이 합격했다. 내년 졸업을 앞둬 일찌감치 대기업과 제1금융권 입사를 확정지으며 자신들의 목표인 꿈(★)을 이뤘다.

학교에서 만난 강민경·김금희 학생은 "취업을 위해 제주여상에 진학했고 학교만의 차별화된 교과과정을 익히고 금융아카데미동아리에서 공부하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강민경 15개·김금희 14개)에 힘을 기울였다"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자격증 취득 등 준비된 사람만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취업에 실패하는 도전 속에서도 앞으로 더 크게 다가서는 사회생활에 맞설 수 있는 당찬 배짱과 숱한 좌절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화하는 취업전략, 승부를 걸다=취업에 강한 졸업생 배출을 위해 제주여상이 학과 개편에 나선다.

김선희 교장은 "내년 신입생 모집시 회계금융과 1학급을 증설해 3학급으로 확대하고 또한 사무행정, 고객관리, 총무행정 등 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과목을 중심 교육과정으로 구성하는 경영사무과 3학급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며 "대신 글로벌유통과는 2학급으로 1학급을 줄이고 디지털콘텐츠과는 올해까지 운영 후 폐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공원 특성화 교무부장은 "학생 1명당 자격증은 사무·회계·금융분야 등 3.6개에 이르며 최근 치러진 원산지실무사에 37명이 응시했다"며 "학생들이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목표, 이수전문 교과목, 자격증 취득, 졸업 후 진로 등 세밀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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