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새콤달콤' 입으로 맛보고 다양하게 즐기는 '제주감귤'에 반하다

[휴플러스] '새콤달콤' 입으로 맛보고 다양하게 즐기는 '제주감귤'에 반하다
귤빛 가득한 '2017 제주감귤박람회'
  • 입력 : 2017. 11.02(목) 20:00
  •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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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제주감귤박람회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제주감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일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사진은 감귤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과 지난해 열린 제주감귤박람회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국민과일 제주감귤의 향기로운 오감만족의 장이 열린다. 2017 제주감귤박람회가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이 온다'를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박람회에는 국내외 감귤 100여 종과 200여 품목의 감귤 가공제품, 제주산 농특산물이 전시되며 달콤한 제주감귤을 시식하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또 감귤테라피, 감귤노래자랑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되며 학술심포지엄, 비즈니스상담회 등을 통해서는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제주감귤 산업의 지속적 발전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먹고·보고·즐기고 ‘감귤에 반하다’=올해 박람회는 5일간 드라마·교양·예능·스포츠·음악 데이(Day)라는 매일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다양한 건 콘셉트만이 아니다. 관람객을 위한 각종 체험·문화행사, 경연대회, 학술대회 등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먼저 문화행사로는 감귤콘서트, 감귤노래자랑, 드롯팟 아트대향연 ‘사계’, 감귤꽃차전시, 아트워크숍 등이 열린다. 또 개막 당일인 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가수 태진아, 강진, 금잔디 등이 출연하는 MBC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공개방송이 박람회 주무대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체험행사로는 감귤따기, 온주리(감귤박람회 캐릭터) 연 날리기, 감귤안테나핀만들기, 감귤초콜릿분수, 감귤간식만들기, 감귤컬러링 등 하루가 모자랄 만큼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경연대회에서는 제주국제대와 제주한라대학 3개 팀이 참여하는 '감귤 푸드배틀'이 눈길을 끈다. '감귤 푸드배틀'에서는 오직 감귤박람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감귤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요리팀은 조직위로부터 재료를 지원받아 요리를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전문가와 관람객들의 반응을 토대로 순위도 가린다. 이와 함께 그간 선발에만 그쳤던 감귤품평회는 올해부터 제주 감귤의 가치를 예술과 결합하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선보인다. 1등품 감귤은 이왈종 화백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예술품 상자에 담아 한정품으로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다. 이 외에도 감귤조형물 콘테스트와 감귤기념품 콘테스트 등이 예정돼 있다.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도 풍성하다. 9일에는 농협인 한마당 행사, 10일에는 농업인의 날 행사가 박람회장 주무대에서 열리고, 4-H대상 시상식은 11일 국립종자원제주지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이 온다' 주제로
콘서트부터 감귤 요리 대결·특별 강연까지
먹고 보고 즐기는 제주감귤 '오감만족의 장'


▶감귤산업 학술적 연구·비즈니스 상담=제주감귤박람회는 매년 국내외 학술심포지엄, 특별강연 등을 통해 감귤산업의 학술적 연구 기반 조성에도 기여해왔다. 2015년에는 뉴질랜드 제스프리사의 최고경영자(COO)인 사이먼 리머를 초청해 뉴질랜드 키위산업 구조혁신사례에 대한 특강을 준비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감귤아열대과수학회와 공동으로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기후변화에 따른 감귤·아열대과수산업 전망과 대응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올해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제주감귤과 연계한 외식산업 발전방향, 해외 감귤산업 동향과 기후변화 대응 병충해 관리,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향신귤(신맛이 강한 귤)의 발전전략 등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수입과실과 국내과실 생산이 제주감귤에 미치는 영향, 감귤 국내육성 품종 현황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준비된다.

또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감귤 비즈니스상담회와 투자 상담회가 열린다. 비즈니스상담회에는 감귤생과, 가공품 등과 관련해 실질적 구매상담이 가능한 농가와 바이어가 참석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비즈니스상담회의 경우 국내외 시장 개척을 원하는 도내 농가가 국내외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투자상담부스를 차려 희망 농가들에 한해 사업확장 방법 등에 대한 투자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매년 느는 관람객, 올해는?=제주감귤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7일간 열린 박람회에 13만240명이 찾았고, 다음 해인 2015년에는 10일간 열린 박람회에 17만4523명이 찾았다. 지난해에는 5일간만 열렸음에도 11만4526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전체 관람객에서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4년의 경우 전체 관람객에서 관광객 비중이 10%에 그쳤지만 다음 해에는 그 비중이 30%로 3배나 늘었으며 2016년에는 35%에 이르렀다.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 대표 박람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주최 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쳐가는 제주감귤박람회가 올해는 몇 명의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정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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