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표로 내년 애플마라톤에 파견되는 선수 확정

제주대표로 내년 애플마라톤에 파견되는 선수 확정
풀코스 남자·여자부 하영헌·김희선 씨
단체대항전 1위 한라마라톤 소속 조범준 씨
기록 단축·마라톤 선진문화 견학 목표
  • 입력 : 2017. 11.12(일) 17:33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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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개최되는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에 제주대표로 참가하는 하영헌, 김희선, 조범준씨(사진 왼쪽부터). 강경민기자

내년 10월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개최되는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에 제주대표로 참가할 선수 3명이 확정됐다.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 남·여부, 클럽대항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하영헌(43·제주베스트탑), 김희선(46·달리기제주인), 조범준(49·한라마라톤)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하영헌씨와 김희선 씨는 각각 풀코스 남·여자부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애플마라톤 참가특전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부터 하프코스 여자부 우수선수 대신 클럽대항전 참가자 중 최고기록을 낸 참가자에게 애플마라톤 참가 특전이 주어짐에 따라 종합 6위·단체 1위를 기록한 조범준씨가 제주대표 트리오에 합류했다.

 제주감귤마라톤과 애플마라톤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주민들을 매년 양 대회에 파견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항공권과 숙박권이 제공된다.

 하영헌씨는 "애플마라톤 특전을 보고 도전했는데 참가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2시간 51분에 경기를 마쳤는데 내년 애플마라톤에서는 2시간 40분대로 개인기록을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선씨도 "작년 이바라키현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을 때 빗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응원해줬던 기억이 난다"며 "내년에 참가할 애플마라톤에서도 다시 한번 일본의 응원문화를 느끼고 오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범준씨는 "먼저 단체전 참가 선수를 배려해준 주최측 덕분에 애플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마라톤 선진국인 일본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라일보와 일본 아오모리현 동오일보사가 감귤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제주도민은 애플마라톤에, 애플마라톤 대회에서 추천받은 아오모리현민은 감귤마라톤대회에 파견하는 내용의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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