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준 "대정읍 역사·인권체험 관광지로 만들겠다"

정태준 "대정읍 역사·인권체험 관광지로 만들겠다"
대정 희망찾기 시리즈 공약 제시
  • 입력 : 2018. 04.16(월) 10:25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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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태준 제주도의회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 예비후보는 16일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명소 대정읍을 역사·인권체험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은 전쟁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재난,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을 뜻하며 점령된 폴란드 영토 소재 나치독일강제수용소(아우슈비츠)나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국내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거제 포로수용소가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일제가 1943년부터 해방 직전까지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해 건설한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과 격납고(등록문화재 제312호), 일제가 알뜨르 비행장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 셋알오름 고사포진지(등록문화제 제316호),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등록문화재 제317호), 일본군 통신용 벙커시설로 광복 이후에는 한국군 제1훈련소가 탄약고로 사용했던 이교동 일제 군사시설(등록문화재 제315호), 송악산 진지동굴 등 태평양 전쟁 관련 국가 지정 등록문화재만 8개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섯알오름 학살터를 비롯한 4·3 유적지, 6·25 전쟁 당시 설치된 옛 육군 제1훈련소와 강병대 교회 등 대정읍은 전쟁 유적이 도내에서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이자 지붕 없는 역사 박물관으로써 다크투어리즘과 더불어 인권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제주의 자연 풍경만 보여줄 게 아니라 슬픈 역사도 관광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숨겨진 아픔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은 그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고 나아가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다"라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크투어리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 등 주민 공동체가 안내와 해설 등 이를 운영하는 형태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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