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지사·도의원 '한팀' 일단 제동

민주당 제주도지사·도의원 '한팀' 일단 제동
김우남 재심 신청에 중앙당 재심사 여부 논의
도당 상무위, 삼양·봉개동 후보간 조율 결정
여론조사로 경선 결정 제안에 후보간 입장 차
  • 입력 : 2018. 04.18(수) 17:4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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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지사 선거 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이 청구돼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안한 '한팀'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우남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한 제주도지사 선거 경선 결과를 놓고 재심에 돌입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안한 '한팀'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15일 국민참여경선을 거쳐 56.31%의 득표율을 기록한 문대림 예비후보를 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경선 상대인 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당원명부가 유출돼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17일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의 재심 규정에 따라 재심위원회를 구성해 재심사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재심위의 의결 내용을 논의해 김 예비후보가 청구한 재심 문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지자들의 위로에 "모두 제가 부덕한 탓"이라면서도 "정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거나 "불의와 부정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답해 중앙당 결정과 무관하게 불공정 경선에 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측은 "'한팀'은 빨리 진행하기보단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며 "중앙당에서 재심 여부를 결정하고, 도의원 경선 결과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원 경선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삼양·봉개동선거구도 해결 방식을 놓고 예비후보간 의견이 엇갈려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당 상무위는 이 선거구에 대한 경선 여부를 논의했지만 심의를 보류하고, 도당 위원장이 후보들과 의견을 조율한 뒤 해법을 찾도록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선 결정을 거부한 현직 도의원인 안창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은정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도당으로부터 연락을 못 받았지만, 경선을 확정한 공심위와 재심위의 결정을 상무위가 뒤집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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