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환경 중심 제주 백년대계 준비" 매머드급 출정식

문대림 "환경 중심 제주 백년대계 준비" 매머드급 출정식
선거사무소 개소.. '문재인정부 제주구상' 발표
추미애 대표 등 총출동… 릴레이 연설 세 과시
  • 입력 : 2018. 05.13(일) 2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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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회의원, 도의원 예비후보들과 6·13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문재인정부와 함께할 문대림의 제주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은 당대표와 중진급 의원 등 매머드급 지원단을 파견해 문 예비후보의 출정식에 힘을 실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문재인정부와 함께할 문대림의 제주구상'으로 제주사회 발전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과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개소식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직전 원내대표, 이석현 국회의원(6선·전 국회부의장), 박병석 국회의원(5선·전 국회부의장), 이종걸 국회의원(5선· 전 원내대표), 안민석 국회의원(4선·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해철 국회의원(재선·전 참여정부 민정수석), 전현희 국회의원(재선), 홍익표 국회의원(재선), 이재정 국회의원(초선·비례대표)과 김희선 전 국회의원, 김현 당대변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해 매머드급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또한 제주에선 강창일 국회의원(4선·제주시 갑),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비롯해 도내 41개 선거구의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와 도민 등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저 문대림의 다짐과 포부를 얘기하는 시간"이라며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제주도를 선포하고 그 첫발을 내 딛는다"고 선포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할 문대림의 제주구상'의 큰 얼개로 먼저 '제주사회 발전 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을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 첫째로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며 "둘째, 제주도에 4·3담당관실로 직제를 확대 개편해 모든 제주4·3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셋째, 제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자치권한을 최대한 이양받아 '특별자치 분권'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넷째, 환경관리공단 신설과 하수문제,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난개발 방지와 제주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총량제와 제주형 계획허가제를 시행하겠다"며 "다섯째, 도민 간 의견대립이 심한 제2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으로 "첫째, 제주 농산물 판매유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남북경제협력자금을 이용해 제주도의 대표적인 감귤과 월동채소류의 북한 수출을 추진해 농업경영 안정화를 꾀하겠다"며 "둘째, 제주를 통일시대 '환서해 경제벨트'의 출발점이 되도록 제주와 완도 또는 목포를 잇는 물류 중심의 '해양고속도로 연결 페리' 운영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문 예비후보는 "셋째, 탐라대 부지를 4차산업 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제주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며 "넷째, 도지사 직속으로 '해양전략위원회'를 신설해 해양자원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다섯째로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마련한 개소식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직전 원내대표, 중앙당 주요 국회의원 등 11명의 국회의원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희선 전 국회의원, 강창일 의원 등 3명의 제주지역 국회의원, 경선에 함께했던 강기탁 변호사,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41개 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3부 실내행사에서는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참석한 모든 국회의원들이 릴레이 지지연설로 표심을 자극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힘과 문대림 후보의 패기와 젊음이 함께 해 제주의 미래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전두환에게 절한 원희룡과 전두환에 맞서 싸운 문대림의 싸움"이라며 문 예비후보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도 "보수당 정권 하에서도 제주도민들은 2012년과 2016년 총선, 2010년 도지사 선거에서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민주당을 선택했다"며 "70년 분단을 해소하는 세기적이고 역사적인 시대의 첫 문을 여는 선거에서 정의롭게 새로운 도지사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3부 실내행사 중에는 문 예비후보가 과거 씨름선수로 활약했던 점을 상기키시고, 집권여당의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파란샅바' 전달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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