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민 속으로…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나겠다"

원희룡 "도민 속으로…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나겠다"
  • 입력 : 2018. 05.24(목) 13:4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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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후보는 24일 "오늘 도지사 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제주가 커지는 꿈을 도민과 함께'하는 길에 나섰다"면서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겠다.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도지사 직무를 정지하고 예비후보로서 도민 속의 삶을 살았다. 도민들은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사회를 편 가르면서 이권을 끼리끼리 나누던 과거 적폐시대를 청산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새로운 제주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했다"면서 "도민들이 명령한 이같은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기 위해 도지사 후보에 공식 등록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4년은 부동산 개발위주의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이로 인한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성장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초석을 가지는 시간이었다"면서 "난개발 잔치의 설거지를 해야 했고 난개발의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또 "오랜 중앙정치에 익숙한 나머지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판단하고 추진하느라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도민께 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것이 때로는 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고, 우리 안에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며 "도민들이 감내하고 계신 고통 또한 컸다는 점 송구스럽다. 이 모든 것이 제 책임이고 제 부족함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예비후보 기간에 적폐청산을 갈망하는 제주도민의 위대함을 만났다"면서 "앞으로 4년은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로 회귀를 시도하는 적폐 세력들에게 제주를 맡길 수 없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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