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시하고 놀자 外

[책세상] 시하고 놀자 外
  • 입력 : 2018. 06.07(목) 21: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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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고 놀자(나태주 지음)=쓰기 어렵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가르치는 건 더더욱 어렵다는 시. 수많은 강연에서 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많은 질문을 받아온 시인은 초등학생인 손주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 이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하는 마음을 담아 시 쓰는 법을 책으로 엮었다. 시 쓰는 차례, 시 쓰기 위한 꿀팁 등 실제 시를 쓰는데 유용한 정보도 가득하다. 푸른길. 1만4000원.







▶친구가 안되는 99가지 방법(김유 지음)=고양이의 마음을 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생쥐와 그럴수록 귀찮고 괴로워지는 고양이가 아옹다옹 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이 담겼다. 너무나 다른 둘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친구란, 한쪽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라는 것, 책은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푸른숲주니어. 9000원.







▶아빠, 비폭력이 뭐예요?(자크 세믈렝 지음, 이주영 옮김)=프랑스의 대학교에서 폭력과 비폭력 행동을 연구해온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도 갈등을 해결하고 부당함에 맞서 싸우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비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 폭력보다는 연대와 사랑의 힘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성숙한 시민의 길을 제안한다. 갈마바람. 9000원.







▶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전현정 글, 구은선 그림)=책은 아프리카 대륙을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다섯 권역으로 나눠 소개하며 국가별로 지도, 국기, 인구, 문화, 역사 등 개괄적인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텍스트로만 이해하기에는 자칫 부담스럽고 지루할 수 있는 각 나라의 방대한 자료들이 대표적인 이미지를 통해 소개돼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사계절. 1만4500원.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시 백석, 그림 서선미)=신화나 전설에 나올 법한 귀신 이야기들을 시로 노래한 백석 시인의 동심을 서선미 화가가 신비롭고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럽게 그림으로 풀어냈다. 서정오 옛이야기 작가는 추천글에서 "시에 나타난 예쁜 우리말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볼거리 풍성한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라. 겨레의 정서로 가득 찬 행복한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인돌. 1만3000원.







▶바다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시르스티 블롬, 예이르 빙 가브리엘센 지음, 한소영 옮김)=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엔 플라스틱이 넘쳐난다. 그 편리함 때문에 플라스틱은 마구 쓰여지고 또 마구 버려진다. 그렇게 해마다 수십억 톤의 플라스틱이 자연에 버려지고 있다. 책은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바다 동물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며 어린이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다. 생각하는 책상. 1만1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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