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원희룡, 도지사 권한 앞세워 사익 취하고 공유재산 사유화"

문대림 "원희룡, 도지사 권한 앞세워 사익 취하고 공유재산 사유화"
  • 입력 : 2018. 06.08(금) 13:3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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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도지사 권한을 앞세워 사익을 취하고 공유재산을 사유화했다며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문 후보는 8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원희룡 후보가 도지사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주택지를 용도 변경해 재산을 증식하고 도유지에 불법으로 호화 납골묘를 조성한 사실에 대해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는 제주도정 최고책임자의 신분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앞세워 사익을 취하고 도민들의 소유인 공유재산을 자신의 사유재산으로 편취해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미 도지사 직위와 후보 자격을 모두 상실한 것"이라면서 "원 후보의 행위는 그야말로 현직 신분을 이용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비선실세나 측근·가족과 공모해 사익을 추구한 박근혜·이명박과 너무나 빼닮았다. 적폐의 후예스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라동 주택지를 취락지구로 용도변경해 재산을 몇 배 증식한 과정과 배경에 대해 어떠한 해명조차 없이 '모르쇠'로 버티고 있다"며 "색달동 도유지에 버젓이 호화 납골묘를 만든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명백한 증거까지 제시됐는데도 일언반구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겠다는 '유구무언' 으로 보이지만, 설령 그게 아니라면 도민들의 해명 요구를 귓등으로도 안 듣겠다는 '안하무인격' 태도"라면서 "오히려 원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대림 후보가 친형 소유의 토지에 묘를 조성한 것을 '불법묘' 운운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불법행위의 진실을 흐리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도지사 권한을 이용해 자신의 재산을 불리고 도유지 관리책임자로서 도유지를 사유화한 행위는 그 어떤 해명으로도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범죄일 뿐"이라며 "이에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원 후보의 불법 행위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는 이제라도 도민 앞에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원 후보가 어떻게든 선거일까지 버티려는 심산이라면 도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라며 "원 후보가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못하겠다면 당장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법당국의 조사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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