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7] 조합별 대결 구도(3)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7] 조합별 대결 구도(3)
감귤 주산지·품목별 조합 대표 선발 자웅 겨뤄
  • 입력 : 2019. 03.05(화)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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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농협-5대 1 도내 최고 경쟁률 '5인 5색'

김종석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제주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조합으로 기록됐다. 후보들 면면도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호각지세로 분류되는 조합이기도 하다. 특히 선거인수가 3057명이어서 우열이 확실치 않을 경우 후보별 득표수 계산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근(59) 후보는 남원읍 자치위원장을 지냈다. 농산물 유통사업 매진과 하나로마트 및 주유소사업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남원읍 이장협의회장을 역임한 현재근(56) 후보는 감귤유통 활성화와 농협 경영전문화, 조합원 복지 향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창업(53) 후보는 신례1리 이장으로 활동했었다. 위미농협 본점 신축, 여성조합원 지원센터 개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마련했다.

위미농협 감사로 있었던 고승일(67) 후보는 농산물 판매사업 경쟁력 강화, 조합원간 소통 강화와 권리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기홍(57) 후보는 농협 이사를 역임했다. 선도적 매취사업을 통한 직접 가격지지, 거래처 다변화 및 유통조직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약속하고 있다.

중문농협-현직 3선 도전에 이사 출신 도전장

4년 전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됐던 조합이다. 현직 조합장이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 이사 출신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선거인수는 3779명으로 확정되면서 후보별 득표셈법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직인 김성범(66) 후보는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기하는 농협을 만들고 농촌인력 지원센터 운영, 조합원 종합복지지원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중문마을회장 출신인 고찬범(59) 후보는 조합 이사로 활동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책임 판매, 과감한 사업 전환을 통한 안전경영 및 책임경영 등을 내세웠다.

표선농협-4년전 3파전… 이번엔 양자대결로

4년전 3파전이 벌어졌던 표선농협은 이번엔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현직에 이사 출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자대결인 가운데 선거인수가 2977명이어서 투표율을 감안할 경우 최소 1400표는 얻어야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직인 고철민(55) 후보는 농협운영 투명성 확보, APC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여성 조합원 및 다문화가정, 귀농·귀촌 농업인 교육기회 확대 등을 약속했다.

홍지혁(61) 후보는 표선농협 이사 출신으로 신용사업 위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제산업 육성, 대도시 농협 등과 협력 활성화, 원로조합원 우대 및 복지서비스 증대 등을 공약했다.

효돈농협-조합 전무·이사 출신 후보간 '빅뱅'

김성언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조합 출신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4년전에 비해 선거인수가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선거인단에 합류한 표심과 현직 조합장의 지지세력이 어느쪽으로 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성익(55) 후보는 조합 전무출신으로 감귤 전량 매취사업을 통한 수급조절과 가격보장정책 전폭 시행, 중소 농자재 백화점 건립과 농업인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약속했다.

김양훈(56) 후보는 조합 이사 출신이다. 임기 내 본소 신축건물 이전과 다양한 감귤 유통경로 모색, 그리고 농기계 시설 확충과 전문인력 강화를 조합장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주감협-도 전역 조합원… 발품팔이 '3파전'

제주시농협을 제외하면 도내 조합중 가장 많은 조합원이 있는 곳이다. 그만큼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직이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상황속에서 감협 출신의 후보 2명이 에워싼 형국이다. 1만명(1만971명)이 넘는 선거인이 도전역에 걸쳐 포진하면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조합이기도 하다.

강응선(57) 후보는 감협 감사를 지냈다. 감귤농협 운반 선과 판매와 계통출하 최저가격 보장, 감귤 해상운송비 지원 확보를 통한 물류비 절감을 내세우고 있다.

현직인 김용호(64) 후보는 감귤산업 제2의 전성시대로의 발전, 소비자가 찾는 신선감귤 유통체제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재선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송창구(58) 후보도 감협 상무출신이다. 30년의 감협 경력을 바탕으로 유통과 경영, 지도·복지, 금융 등 4개 분야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며 당선고지 점령에 나섰다.

양돈농협-'최고 제주돼지' 유지 적임자 격돌

품목별 조합이면서 도내 조합중 추자도수협(346명)과 어류양식수협(426명)에 이어 선거인수(492명)가 비교적 적은 규모다. 양돈단지는 밀집돼 있지만 조합원들은 도전역에 분포돼 있는 특징이 있다. 제주시(367명)와 서귀포시(125명)로 나눠진 조합원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고권진(51) 후보는 양돈농협 감사출신으로 양돈장 규모 및 농장수준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냄새저감시설 설치지원, '제주도니' 브랜드화 체계확립을 통한 고품질 돼지고기 공급, 제주도니 전문 판매점 및 음식점 확대농가에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 등을 공약하고 있다.

현직인 김성진(57) 후보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정화처리 확대로 냄새문제 해결, 종합유통센터 2단계 사업 추진, 냄새·질병 제로 농장 맞춤형 통합컨설팅 추진, 친환경 미생물 냄새저감용 사료 공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4년간의 평가를 통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서귀포축협-4선 고지 점령 vs 연임 저지 첫 당선

현직 조합장이 4선 고지 등정에 나섰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축협출신의 후보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파전의 끝은 어떻게 판가름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05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용관(53) 후보는 서귀포축협 상무출신이다. 축산 후계농 자금지원, 축산 원로조합원에 대한 복지 증진, 양봉·양계·육계 유통지원 등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현직 조합장인 송봉섭(56) 후보는 12년간 서귀포시축협을 이끌어 온 리더십과 함께 그간 구축해 온 서귀포시축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4선 성공이라는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김맹종(53) 후보는 서귀포축협 이사를 지냈다. 제주흑한우 브랜드 강화로 수도권·해외 시장 진출, 경주마 사업 지원 및 비육마 사업단 강화, 양봉·양계 등 다양한 축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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