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인터뷰]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한라인터뷰]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선거 승리로 유력정당 발판마련 힘 쏟겠다"
  • 입력 : 2019. 07.19(금) 13:2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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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신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탑동365의원 원장)은 17일 "도당위원장으로서 시급히 도당의 정치력을 회복시켜 나가고 당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으며, 내년 총선과 이후 지방선거 등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유력정당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근 선거를 통해 당선된 고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의당 창당 7년을 지나 청년기로 들어가는 지금 정의당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소수정당에서 책임정당, 유력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도당위원장으로 도당 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선거를 위해서도 지난 8~12일 치러진 도당위원장 경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우선 정의당제주도당의 정치력을 회복하고 제주의 여러 중요한 현안들을 꼼꼼히 챙기려고 한다"면서 "제2공항 문제에 다소 소극적인 참여와 영리병원 문제를 좀 더 활발하게 펼칠 수 있었는데 못했던 점 등 제주의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제주경제를 살릴 방법으로 지역화폐를 더욱 발전시키고 제주도정이 책임지고 나서라고 강조한 점과 행정개편 문제에 적극 의견을 개진한 점들은 이후로도 더 강조하고 정책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그간의 활동도 소개했다.

 제주의 여러 현안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은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주의 가치를 살리고 제주인이 자랑스러워 할 정치를 하고자 한다. 제주의 가치란 자연 환경, 생태, 공동체, 지속 가능한 제주라고 볼 수 있다. 그 길에는 파괴돼가는 자연을 지켜내고, 쓰레기 문제와 오폐수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더불어 구도심 발전과 지역간 격차 해소, 제주 경제의 미래를 계획해내겠다"고 역설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 3개 지역구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3명이나 있고, 도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 4·3특별법 문제, 영리병원 문제, 제2공항 문제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들을 보여줬다"면서 "도민들의 입에서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고, 도민들은 도민들을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많다"고 제주 정치의 현실을 꼬집었다. "때문에 대한민국으로서도 그렇고, 제주도 처지에서 봐도 정의당이 약진해서 견제세력이 돼달라고 하고, 도민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돼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정의당은 내년 선거를 통해 약진할 준비를 갖추고 있고, 저 또한 그 길에 디딤돌을 얹을 것"이라고 강력한 도전의지를 피력했다.

 고 위원장은 이에 덧붙여 "정의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제주도의 눈과 귀가 될 것이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제주 정치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진정 도민의 일꾼이 누군지 보여드리고자 한다. 그것은 곧 제주 정치의 발전이고 제주도민들의 희망이 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림에서 태어난 고 위원장은 한경면 출신의 교사였던 부친을 따라 제주시 용담동으로 이사한 뒤 제주서초, 제주중, 제주제일고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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