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경자년 쥐띠 해 첫 해돋이 어디서 맞을까”

[휴플러스] “경자년 쥐띠 해 첫 해돋이 어디서 맞을까”
성산일출봉·한라산 대표 명소… 오름도 좋아
  • 입력 : 2019. 12.27(금)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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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국제펭귄수영대회. /사진=한라일보DB

새해 첫날 국제펭귄수영대회도 색다른 재미

연말연시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고근산, 송악산을 비롯해 해안도로와 제주 오름 등 제주 전역에서 다양한 일출행사가 예정돼 새해 맞이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자년 첫해를 맞이할 수 있는 명소와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제주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일출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는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제27회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성산일출축제위원회는 '성산일출, 새 시대의 서막'을 부제로 한 일출축제를 성산읍 14개 마을과 국내외 관광객, 도민이 어우러져 새해 소망을 나누는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걷기행사와 떡국 떡 썰기대회, 부대행사로 12가지 띠를 형상화한 등불 포토존, 대형12간지 운세판, 일출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내내 탐방객을 맞이한다. 새해 1월 1일에는 해가 뜨기 전 일출기원제 봉행 후 성산일출봉 등반로 입구에서 금줄커팅식을 갖고 일출봉 정상에 오르거나 광치기 바닷길을 걸으면서 경자년 첫 해를 감상하고, 다시 행사장으로 모여 새해 떡국을 나눠먹으며 축제는 마무리된다.

#한라산

경자년 첫 일출을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야간산행이 특별 허용된다. 제주도는 한라산에 오르는 5개 코스 중 백록담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관음사 코스를 1월 1일 0시부터 개방한다. 적설로 인한 등반로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탐방객들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스틱을 휴대하고, 장갑 손전등 모자 여벌옷 등 방한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또 성판악·관음사 코스에는 매점이 없어 비상식량 등을 개별 지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출제. /사진=한라일보DB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안·고근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은 송악산과 산방산, 사계리 해안절경, 가파도와 마라도를 배경으로 형제섬으로 떠오르는 새해 첫해를 볼 수 있어 일출 명소로 잘 알려졌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사계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일출을 볼 수 있는 송악산을 추천한다.

새해를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할 일출 장소, 흰 쥐의 좋은 기운을 받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 서귀포시 대륜동에 있는 '고근산' 오름도 괜찮다.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는 1월 1일 '대륜동민 화합! 고근산 새해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날 떡국과 김치, 물, 음료수 등을 탐방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새해 첫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차디찬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새해 다짐을 할 수 있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를 추천한다. 1월 1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는 '제20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개최된다.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양광순)가 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출발! 새로운 다짐!'이란 주제로 열릴 예정이며 펭귄 댄스경연, 펭귄 핀 경주대회, 펭귄 씨름왕 선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트로트 가수 윤수현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입수자들에게는 기념메달이 증정되며, 20세가 되는 2001년생 성인 선착순 20명에게는 선물도 증정 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제한이 없고, 행사장에 마련한 의료지원부스에서 혈압체크 등 건강검진을 받은 후 입수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이 밖에 제주 동부지역은 일출 명소로 가득하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제주지역의 올해 마지막 일몰시간은 오후 5시36분이며, 2019년 1월 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37분 쯤이다. 일출 30분 전부터 여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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