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50주년 맞이

한라산국립공원! 50주년 맞이
  • 입력 : 2020. 03.25(수) 11:38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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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현지에서 일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제주도제공)

한라산국립공원의 지정 배경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시작되어왔지만 제주4.3사건,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딛고 한라산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1966년에 국내 최초로 천연보호구역(제182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민 모두가 한라산의 가치를 인정, 1970. 3. 24. 우리나라에서 7번째 국립공원(면적 133㎢)으로 지정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의하면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특별히 지정 사유로는 남한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산으로 우리나라 풍경을 대표 할 만한 수려한 자연경관과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 연구가치가 있는 천연자원의 보존과 자연의 아름다움은 국민의 보건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라산국립공원의 특별함은 당시 국내 여건으로 보호라는 개념이 정립되기도 힘든 여건에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국유림 벌채계획, 케이블카시설, 집단시설허가 등 모든 것을 막아내고 이뤄낸 제주도민의 끈질긴 한라산 사랑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후 한라산 면적은 지정 당시 133㎢에서 1987년에는 149㎢로 현재 153.332㎢(제주도의 8.3%)로 확대되어, 한라산이 없는 제주도 환경은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 자연환경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다른 국립공원과 차별화 되고 있는 것은 한반도 4,500종 식물 중 절반에 가까운 2천여 종의 식물과 5,천여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국내생물종의 50% 이상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며,도민의 힘으로 가꾸고, 보호하면서 제주만의 독특한 역량을 가지면서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다른국립공원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국립공원이다.

또한 한라산 가치 보존과 지속가능한 영위, 탐방객 편의·안전을 위해 국내 국립공원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정상으로 가는 주 탐방로(성판악, 관음사)를 예약제로 최초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로 2002.12월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7월에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9.10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인류가 보존하며 보호해야할 유산으로 거듭났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센터는 한라산이 지난 24일자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앞으로의 한라산국립공원은 진정한 가치를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며, 국민들과 함께 하면서 정서적 혜택을 제공,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중시하면서 한라산의 자연자원, 문화자원이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지속되어 온전히 전달 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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