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공사장·스쿨존 등 국가안전대진단

내일부터 공사장·스쿨존 등 국가안전대진단
7월 10일까지 한달간 진행…코로나19에 기간·대상 축소
  • 입력 : 2020. 06.09(화) 15:2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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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회기반시설과 생활 밀접 시설 등의 안전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점검 기간은 절반으로, 대상은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학교시설 등 국민의 관심 분야와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등 위험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올해 점검대상은 대국민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선정한 건축물·시설물 등 총 4만8천97곳이다.

 어린이보호구역 1만6천912곳, 학교시설 2만99곳, 원자력 등 국가핵심기반시설 278곳, 급경사지 744곳, 수상레저사업장 1천46곳 등이 포함됐다.

 최근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를 계기로 물류·냉동창고를 포함한 건설 공사장도 1천138곳을 점검한다.

 다만 코로나19 대응과 방역으로 업무수행 부담이 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이번 안전대진단 대상에서 빠졌다.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실명제와 행안부 주관 정부합동점검단의 확인점검도 병행한다.

 행안부는 안전대진단을 진행할 때 코로나19로 업무부담이 큰 지방자치단체의 참여 인력을 최소화하고 중앙부처와 소속기관, 공사·공단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점검 참여자들이 마스크·장갑을 착용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하게 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점검 수칙'을 만들어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

 안전대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시설은 부처별 예산에 반영해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이후에도 개선이 잘 이뤄졌는지 분기별로 확인한다.

 점검 결과는 올해 12월까지 구축하는 '국가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기존에는 기관별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나 올해부터는 통합공개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여러 기관의 점검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사고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대형재난을 미리 막자는 취지에서 2015년 시작됐다.

 점검 대상은 첫해인 2015년 100만곳이 넘었고 2016년 49만곳, 2017년 36만곳, 2018년 34만곳, 지난해 14만곳이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설물 안전관리 모두 중요한 만큼 국가안전대진단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후속 조치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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