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독립애국지사 3인을 기리다

제주여성 독립애국지사 3인을 기리다
18일 신성100주년 역사관 앞서 기념비 제막식
  • 입력 : 2020. 08.18(화) 13:14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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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선구자, 제주여성의 독립애국지사 기념비가 제막되고 있다.

시대의 선구자로서 조국의 독립과 제주여성의 교육 및 사회활동에 헌신해 온 강평국·고수선·최정숙 애국지사의 기념비 제막은 명문의 제주신성학원이 낳은 거목으로 기록되면서 미래의 자산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제주신성학원총동문회(회장 현희순)가 마련한 독립애국지사 기념비 제막식이 18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에 자리한 신성여중·고교 내 신성100주년 역사관 앞에서 거행됐다.

현희순 회장은 기념사에서 "동문 전체가 스스로 정성을 담아 독립을 쟁취하다 먼저 간 3인의 선배의 얼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며 "제주를 사랑하는 선배들의 고귀한 독립정신은 영원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분의 애국지사 기념비 공적이 기록되고 있다.



애국지사 3인의 기념비에는 이들의 공적이 기록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신성여학교 1회 졸업으로 항일운동가이다.

강평국 지사는 제주여성 1호 교사로 여성의 문맹퇴치 강습소 여수원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고수선 지사는 한국인 여의사 1호로 홍익보육원과 제주모자원을 설립했고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또 지난 1971년 제주도 노인회를 설립하면서 초대회장과 2대, 3대회장을 역임하면서 제주노인의 권익향상을 기여한 공이 크다.

최정숙 지사는 신성여중고 초대교장이며 초대제주도교육감으로 정화의원을 운영했으며 지난 1993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받은 바 있다.

기념비 앞에는 상징조형물을 특별히 제작해 세웠다. 이는 독립애국지사로 3인의 삶의 여정은 각기 달랐으나 시대의 선구자로 조국의 독립과 제주여성 교육에 헌신한 것이 일치함을 상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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