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각지대에 버려진 폐기물.
환경사각지대에 몰래 버려지는 폐기물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5~11일 사이 지역 내 환경사각지대 방치폐기물에 대한 2차 조사를 통해 45곳에 버려진 339t 분량의 폐기물을 확인했다. 시는 방치폐기물 정비를 위해 읍·면·동에 73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에 앞서 지난 상반기 중 97곳에서 모두 374t의 방치 폐기물을 확인, 모두 1억4000여만원을 들여 정비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 92건을 적발,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환경사각지대에 버려지는 페기물은 매년 널뛰기를 하는 양상이다. 지난 2018년 190곳·360t에서 2019년 224곳·198t으로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를 정비하는데도 매년 1억~2억여원이 소요된다.
서귀포시는 담당 부서 및 읍·면·동에서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주기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상시적인 점검체계를 구축, 지도단속에 다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신고포상금 지급·적발시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하고 있지만 좀처럼 꼬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나의웅 생활환경과장은 "환경을 해칠뿐만 아니라 방치폐기물 정비를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한 방법으로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환경신문고(전용전화 128)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