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소똥이 휴대전화 방사선 막는다?

[월드뉴스] 소똥이 휴대전화 방사선 막는다?
소똥이 휴대전화 방사선 막는다?
  • 입력 : 2020. 10.15(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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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이색 칩 제품 출시
검증 언급 없어 반응 쌀쌀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가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인도에서 암소의 똥으로 만든 휴대전화 방사선 차단 칩이 출시됐다.

13일 ANI통신 등 인도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국가암소위원회는 전날 제품을 선보였다.

소 보호 관련 산업 현대화를 목표로 내세운 국가암소위원회는 지난해 인도 정부에 의해 설립됐다. 위원회의 발라브바이 카티리아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암소의 똥엔 방사선 차단 효능이 있다"며 "이 칩을 휴대전화에 부착하면 방사선이 크게 줄 것"이라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 과학 검증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냉소적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티리아 회장의 주장이 맞는다면 노벨상을 줘야 할 것", "소똥으로 목욕하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더니 이번엔 휴대전화 방사선이냐"라고 국가암소위원회 측을 비난했다.

힌두교도는 암소에서 나온 것들은 특별한 효능을 가졌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소똥과 오줌으로 만든 약과 비누도 팔리고 있다.

정부도 소똥과 오줌을 제품으로 활용한 연구에 수백만달러를 배정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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