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종합소득세 지방소득세 징수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9월말까지 징수한 지방소득세가 1274억원으로, 지난해 징수액(1425억원)보다 10.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1195억에서 2017년 1215억원(전년 대비 1.7% ↑), 2018년 1329억원(9.4% ↑), 2019년 1425억원(7.2% ↑)으로 최근 몇 년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온 지방소득세 징수액이 올해는 두 자릿수 줄어들었다.
지방소득세 종합소득분의 납부기한은 원래 5월 말까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납세자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8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했는데도 징수율은 저조한 상태다.
시는 연장기간이 끝남에 따라 미납자를 대상으로 4092건에 4억8800만원의 납부고지서를 일괄 발송하고, 독촉기간 중 징수독려 활동에 나선다.
납부는 제주시청 세무과,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ARS(1899-0341), 금융기관의 CD·ATM기기에서 신용카드와 통장으로 납부하면 된다. 인터넷 지로(www.giro.or.kr)·가상계좌 납부·위택스(www.wetax.go.kr) 등을 통한 온라인 납부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시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지방세는 제주시 살림을 운영하는 세원인만큼 관심을 가지고 이달말까지 꼭 납부해 달라"고 당부했다.